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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 서울대수학/포항대수학/연세대수학/한양대의예/중앙대의예/카이스트 차예O 후기 (이과)

관리자 2020-08-27 조회 641

양정고등학교 12년도 졸업
한양대학교 의예과 재학 중

차예O 의 대학교 합격수기

 

수시 합격한 대학교 :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특기자 전형)
포항공대 수학과 (수시 일반전형)
연세대 수학과 (수시 일반전형 수석합격, 특별전형 과학인재트랙 합격)
한양대 의예과 (수시 일반전형)
중앙대 의예과 (수시 일반전형)
카이스트 (우선선발 인성면접 대상자였으나 면접 불참)

 

간단한 소개 (내신, 수상, 고교 활동 등)
내신 :
3학년 1학기까지 평균등급 국영수과 1.4  전교과 1.5
수학은 거의 항상 과목우수상을 받아왔고, 과학은 대부분 1등급
국어 영어는 평균적으로 2등급을 가장 자주 받음

수상경력과 고교 재학 중 활동 :
고등부 KMO 1차 동상, 서울시 수학경시 장려상, 포스텍 수학경시 장려상, KMC 최우수상,
성대수학경시 동상, TEPS 649점
교내 수학경시 대상/금상, 교내 물리, 화학경시 동상
교내 수학올림피아드반 활동 (3년간)
교내 수리논술 방과후 교육 꾸준히 참여
포항공대 창의력 계발과정 수료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영재교육원 수학분야 2년 수료

2012 수능 성적 :
언 수 외 물1 지1 화2 : 96 96 95 47 50 50
등급 : 1 1 2 1 1 1


간단한 수능 후기와 조언
 언어, 외국어는 저같은 경우 뛰어난 편은 아니어서 고3 초반까지도 2~3등급 선이었는데
EBS 연계 덕분에 공부를 조금 열심히 해서 언어, 외국어 모두 우선 시간 부족에
시달리지 않아서 평가원 모의고사는 1~2등급 선으로 성적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13, 14년도 수능에도 EBS가 연계된다면 저 같은 후배분들 열심히 공부만 하면 언어 외국어 시간내에 다 풀고 성적 분명히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부족보다는 푸는 것에서 많이 틀리는 학생의 경우에는 언어의 기술이라는 책을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리의 경우는 논술과도 직접 연결되는 것인데 수학은 많은 경험과 깊이가 모두 있어야 합니다. 많이 푼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자기의 수준에서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한 문제당 최소 30분정도씩은 깊이 고민을 해 보고 정답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해보고 풀이를 알게되는 것과 그냥 모른다고 별표치고 답보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겁니다. 저의 경우에도 수리논술로 여러 대학에 붙은 입장이었지만 수능 수리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못 푸는 문제에 대해서 자존심이 상해야 합니다. 내가 왜 이 문제를 풀지 못했을까? 생각하면서 오래 고민해보고 그 후에 답을 보고 나면 어떤 부분에서 생각을 못했는지,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낼 수 있고 그러한 과정이 수학공부를 하며 계속 반복되면서 수학의 내공이 점점 쌓이게 되는 거에요.


 과탐같은 경우는 그냥 공부 안해서 못하는 겁니다. ㄱㄴㄷ 중에 옳은 것 을 어떻게 하면 잘 고를까요? 많이 골라봐야 잘 고릅니다.
 저는 고3때 과탐은 거의 3과목 합해서 1개정도씩 틀려왔었는데,(물리1 지학1 화학2 선택) 특별히 선행을 어릴 때 엄청 많이 한 것도 아니었고 고1 때는 수학에 집중하고 과학 학원도 아예 안다녔었습니다. 그리고 고2때부터 내신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물리1화학12 등등 공부했습니다. 제가 고3 때 안정적인 성적이 나왔던 이유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집을 다 풀었기 때문입니다. EBS 연계교재는 기본이고, EBS final 모의고사 문제집 06년도부터 6년치 풀고 EBS 다른 교재(480제 인터넷 수능 등)의 작년, 재작년판 풀고 메가스터디 자이스토리 그 외 학원에서 주는 잡다한 알 수 없는? 문제집 복사본 수도 없이 풀었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문제집은 풀었던 것도 다시 풀고요.


 내신기간에는 내신에 맞게 구석구석에 있는 내용들 암기도 해줬고요. 문제집 몇 개 정도 풀고 나면 기본 내용은 다 마스터 하실 겁니다. 근데 계속 풀어도 항상 틀리는 게 과탐입니다. 정말 많이 풀어서 스스로 만족하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까지 푼 만큼의 양을 더 풀어야 실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과탐은 정말 한두 글자 잘못 읽어서 실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풀었던 문제집도 괜찮은 문제집들은 다시 풀어보세요. 또 풀어도 또 실수하고 또 틀릴겁니다. 그리고 과탐 공부하실 때 ㄱㄴㄷ 고르는거 꼭 각각 OX 하면서 푸세요. 만약 ㄱㄴㄷ중에 하나라도 좀 애매하다면 그 문제는 틀린 겁니다. 조금이라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꼭 해설 확인하세요. 이상한 것도 종종 있으니 이상한 해설은 꼭 학교나 학원 선생님께 질문하시고요. 잘못된 문제라면 확실히 버리시고 그렇게 하면 문제집 한권으로 알게 되는 지식과 노하우들이 꽤 많을 겁니다. 그런 문제집이 10권 20권정도 풀게 되면 누구나 47점, 50점 쉽게 받을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지구과학1은 전혀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공부했는데, 지구과학이 물리화학에 비해 암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저렇게 공부하는 게 많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과탐은 기본내용을 암기해도 문제 풀면 꼭 모르는 사실들이 ㄷ 보기에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그리고 안 좋은 문제집의 경우는 논리적 흐름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까지 본인이 판단할 정도로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수능은 논란의 여지가 되는 문제들은 나오지 않으니까요.

 

논술/구술면접
 우선 논/구술의 기본은 일단 수학, 과학 실력입니다. 저는 사실 수리 논술에서는 수능 공부와 방법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이든 수능이든, 둘 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생각하여 해결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제가 위에서 말했던 수능 수리 공부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수능을 공부하실 때에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학생들이 논술 작성에 유리합니다. 30분~1시간에 걸쳐 한 문제의 답안을 작성하는 게 수리논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서 문제를 보고 오래 고민해보고 많이 풀어봐서 수학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논술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기에 저는 목동PGA전문가집단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출문제부터 시작하여 자료나 진류쌤의 재미있는 강의나 목동에 사는 제 입장에서는 강남의 유명 학원 다니는 것보다 낫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혼자서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매주 강의 이후에 시험을 통해 논술문제를 하나씩 직접 풀고 답안의 채점을 받았는데, 그것을 충실히 매주 했던 학생들은 수학실력 향상은 물론 논술 실전 경험을 상당히 많이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너무 많은 양의 문제들을 배우게 되어 지칠 수도 있는데, 그래서 조금씩 시간을 내서 논술문제 배웠던 것 자기 힘으로 혼자 다시 풀어보고 복습을 하면 수능 수리에 대한 내공도 쌓이고 논술로 자기 점수보다 높은 대학도 노려볼 수 있겠죠.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하여 수학 문제를 푸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답안에 표현하는 연습을 매주 하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시켜 주는 시간 외에도 혼자서 다시 중요하거나 어려웠던 문제들은 답안을 스스로 공책에 써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쉬운 문제는 누구나 다 풀 수 있습니다.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들 30분 1시간 그 이상 고민해보고 공부하세요. 수리논술은 어느 대학이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보통 수리 논술을 다 풀고 나왔다면, 거의 합격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과학논술 같은 경우는 우선 고등학교 교육과정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아야 유리한데 고2때와 고3때 내신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가 결정해줍니다. 따라서 고2이신 분들은 수학은 물론이고 과학 내신 공부 내신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수능처럼, 논술대비처럼, 깊이있게 다양한 자료도 찾아보고 많이 공부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논술 대비를 하실 때에 과학 논술의 경우는 제시문에 거의 답이 다 써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과학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학생의 경우라면 고3 때는 기출문제를 통해 직접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만 조금 하시면 과학 논술 때문에 대학에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서울대 특기자 구술면접 대비
 저는 수능이 끝난 후 일주일동안 PGA에 거의 살다시피 하며 수학 문제만 하루 10시간씩 풀었습니다. 서울대 특기자 면접 때문이었는데요, 면접의 경우는 논술과 다르게 계산 실수를 해도 크게 상관이 없고 내가 풀 수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고 오면 되기 때문에 제 생각엔 훨씬 부담이 없는 시험입니다. 문제를 못 풀고 들어갔더라도 교수님들이 힌트를 거의 다 줍니다. 그러면 그 상황에 맞게 시키는 대로 하면 되요. 내가 못 풀었으면 다른 애들도 다 못 푸는 어려운 문제였다고 생각하세요. 실제로도 거의 그렇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오지만 않으면 서류에 붙어서 시험을 보러 갔다면, 연대 과학인재전형이나 서울대 특기자전형이나 다 합격하셨다고 봐도 됩니다. 마음 편하게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문제를 풀면서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지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학원에서는 실제로 면접 연습도 시켜 주셔서 도움이 좀 되었고요.


자기소개서
 저는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수학이었고, 사실 고교 수학 이외에도 심화된 수학 공부를 하는것을 즐겨서 경시대회 공부를 혼자서 자주 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시대회도 꾸준히 참가하였고, 영재원에 다니는 등 입학사정관제(자기소개서 쓰는 전형) 를 3년간 꾸준히 준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합격한 대학 중 자기소개서와 서류를 검토한 전형은
서울대학교,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대 과학인재전형 입니다.
 근데 스펙을 쭉 나열하면 무조건 떨어집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어떤 수상을 했다, 활동을 했다 보다는 그 활동(또는 시험 응시)을 왜 했고 그로 인해서 그 당시에 얻은 게 무엇이고, 그로 인하여 앞으로의 내 진로나 나의 꿈에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를 담아서 이야기로 써야합니다. 자기소개서를 딱 읽었을 때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저도 고3 여름방학 때 자기소개서에 한달을 투자했을 만큼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입학사정관제가 꼭 스펙이 있어야만 하는건 아닙니다. 인터넷 등 보면 알 수 있지만 우수한 내신과 교내 활동, 교내 상장 등으로만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 본인의 스토리가 잘 들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백 장의 자기소개서를 읽을 입학사정관들을 생각하고 나의 자기소개서는 좀 달라야지 라는 각오로 작성하세요.


공부
 두서없이 이것저것 글을 썼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수시로 여러 대학에 붙은 입장이지만 고등학생 때는 여러분과 같이 미래를 알 수 없는 공부하기 싫은 학생이었습니다. 세상에 공부 자체가 재미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목표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즐거움을 잠시 뒤로 미루고 노력하는 거죠. 저는 항상 제가 대학 붙고 나서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것도 그중에 하나였고요. 그리고 저는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한순간 한순간에 좌우되지 않고 나는 무조건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이 나를 선택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대학을 선택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입시가 끝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경쟁률이 아무리 높아도 실력있는 사람은 어디서나 합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부는 자존심과 승부욕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현재 이정도 위치에밖에 있지 못하다는 것에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지금 포기하세요. 2등인 사람이 1등이 되고 싶으면 1등보다 열심히 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현재 가고 싶어하는 대학들은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서는 갈 수 없는 곳입니다. 더 치열하게 공부하시고 좋은 결과 다들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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