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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 고려대의대/연세대치대합격 주현O 후기 (이과)

관리자 2020-08-27 조회 586

내신 1등급 초중반 수능등급 언수외탐 1111


영일고등학교 주현O

 

 안녕하세요. 영일고등학교 출신 주현O 라고 합니다. 학교는 고려대 의대 연대 치대에 합격했고요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합격수기를 쓰게 될 거라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쓰게 되어 기쁩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목동PGA전문가집단학원 강원장님 그리고 진박사님 정말 감사해요. 파이널 수업 때 적중하신 문제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됐어요. 앞으로 고생할 후배들을 위해 수기를 쓰긴 하지만.. 글 솜씨가 없어서 엉성한 수기가 될 거 같아요.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저는 2학년 때부터 12월부터 강원장님과 진박사님께 논술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보통 논술 준비하는 학생을 보면 무조건 논술은 처음부터 학원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저는 우선 학교에서 하는 논술 수업부터 들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물론 보통은 학원이 더 도움이 많이 되긴 하지만 논술 학원에 처음가면 처음 보는 선생님에 처음 보는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처음으로 논술이란 걸 써보게 되잖아요? 모든 게 낯설다보니 논술도 잘 안 써지는 것 같고 학원가기도 싫어지더라고요... 우선 학교 수업을 한 달 정도 들어보세요. 어느 정도 논술이 뭔지 알겠다 싶으면 그때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효율도 더 좋고요. 물론 제 수기를 보고 ‘그래 좀 늦게 시작해도 돼’ 이런 생각을 하면 안돼요. 수시로 대학을 노려볼 생각이라면 늦어도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는 논술을 시작하세요. 그럼 학교 수업은 2학년 2학기정도부터는 들어봐야겠죠? 논술 답안도 몇 번 써보고 하다 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질 거예요.


 자 그럼 논술을 시작했으면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평소랑 다를 바 없이 해야 됩니다. 논술만으로 대학에 갈순 없어요. 저는 3학년 여름방학까지는 일주일에 6시간씩만 논술에 투자했어요. 부족한 수능과 내신 공부시간은 자투리 시간을 줄여서 커버했고요. 논술은 딱 수업내용 복습만 해도 충분해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논술이 수능이나 내신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시간을 늘리면 되고요. 특히 제일 위험한건 강남 같은 집에서 먼 곳에 있는 학원을 다니는 거예요. 왕복 두 시간에 자투리로 남는 시간 등등 3시간을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게다가 강남에 있는 학원들이 유명하긴 하지만 별거 없어요. 애들이 많아서 학원 실적이 좋아 보이는 거지 결코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게 아니에요. 또 애들이 많다보면 모르는 문제를 개인적으로 질문하기도 힘들고요. 집 가까이에 있는 학원 다니면서 시간을 최대한 아끼는 게 중요해요.


 이제 복습과 공부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제일 중요한건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거예요. 수리 논술의 특성상 암기도 소용없고 열심히만 하는 것도 소용없어요. 어떻게 공부 하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우선 수업을 들으면서 필기를 하세요.

선생님들이 워낙 잘 가르치셔서 이해하는데 딱히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이해가 되셨으면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자마자 바로 필기를 보면서 복습하세요. 필기를 한번 읽어보고 문제 푸는 순서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간단하게 풀이를 적어보세요.

 손으로 풀이만 적어 내려가지 말고 머리로 ‘이 문제는 왜 이렇게 풀까?’ 생각하면서 적으세요. 필기를 보지 않고 문제 푸는 순서를 알고 풀이를 간략하게 쓸 수 있다면 제대로 복습하고 있는 거예요.


 자 3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이때부턴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논술공부를 해야 합니다.

1. 내신이 원하는 대학가기에 적당하고 수능 최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맞출 수 있을 때

2. 내신이나 수능 중에 뭔가 한 가지가 불안할 때


 1번의 경우 수능실력이 원하는 대학만큼은 된다 싶으면 위에서 말한 대로 계속 수능과 내신 중심으로 가시면 됩니다. 다만 의대와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의 경우는 논술 비중을 늘려주세요. 최상위권의 경우 실수 등 때문에 실전에서 원하는 만큼의 수능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야 됩니다.


 2번의 경우 수능과 내신을 우선 최대한 끌어올립니다. 물론 논술도 손을 놔선 안 되고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학원과 복습정도만 최소한으로 합니다. 2번 같은 경우는 논술이 된다고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능이 시급합니다.


 수시 기간이 다가옵니다. 수능 전에는 파이널 대비를 최소한으로 하세요. 전 이때 파이널 대비하다 성적이 약간 떨어지더라고요... 3일정도 수능대비 안한다고 해서 성적이 떨어질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수능을 보고난 후에 마음껏 놀고 싶을 겁니다. 2주 만 참으세요. 수능 날 하루만 놀고 다음날부터는 열심히 논술 대비해야 됩니다.

이 기간에 놀고 싶다고 논 애들 치고 대학 잘 간 애를 못 봤어요. 이때가 논술 대비 피크입니다. 절대로 게임하지 마세요. 지금 헛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게임이 의외로 머리에 오래 남아있더라고요. 차라리 학교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노래방을 가거나 하세요. 수능 대비하느라 지쳐 있을 테니까 무작정 공부만 하는 것도 별로입니다.

 

딱 고3 초반에 하던 만큼 정도만 하세요. 파이널은 보통 선생님들이 예측하시는 문제가 적중할 가능성이 높으니 복습은 철저히 꼭 하시고요. 다시 말하지만 수리 논술은 ‘열심히’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머리로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공부 하셔야 합니다. 제 엉성한 수기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배 여러분 꼭 성공하시고 원하시는 대학 가실 때까지 힘드시더라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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