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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과 남정O의 수시 합격후기 (이과)

관리자 2020-08-27 조회 863

2013학년도 남정현의 수시 합격수기

양정고등학교 남정O

 

1. 지원한 수시 전형 목록

①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전기정보공학과
② 카이스트
③ 포항공과대학교 단일계열
④ 연세대학교 과학인재전형 전기공학과
⑤ 연세대학교 일반전형 기계공학과

 

2. 최종 합격한 전형 목록

①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전기정보공학과
② 카이스트
③ 연세대학교 과학인재전형 전기공학과

 

3. 불합격한 전형 목록

① 포항공과대학교 단일계열 1차 광탈(-_-;;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② 연세대학교 일반전형 기계공학과 (∵ 수능 탈탈 털림 ㅠㅠ)

 

4. 기본적인 소개

① 내신(단위수 고려한 겁니다.) : 수학 1.0, 과학 1.5, 전과목 평균 1.8
② 특이한 스펙 : 청소년 노벨상 수상(이게 뭔지는 양정인 아니면 모를겁니다.)
③ 기타 자랑할 점 : 자소서 하나만큼은 다른 인간들보다 잘 썼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주위 다른 분들도 인정하셨고요 ㅎㅎ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후기를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 말투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무리 후기라고 해도 딱딱하게 쓰면 읽는이나 글쓴이나 피곤하더군요. 그냥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후기는 혼신을 다해서(롤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쓰는 것이니깐 어디 다른 곳에 유출해대는 짓이라던지, 대충 읽고 던져버린다던지 같은 것은 하지 않으시기를 부디 당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대충 언급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합격한 전형이 모두 ‘입학사정관전형’입니다. 즉, 제가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설명드릴 전형들은 모두 입사관 전형에 대한 내용입니다. 논술이나 수능 같은 것은 다른 분 후기 참고하세요. 전 망했으니깐요. ㅠㅠ

물론 포항공대는 1차 광탈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음 뭐랄까 한마디로 선배를 잘못 만났단거죠 ㅎㄷㄷ 포공이나 카이스트 같은 대학은 특히 선배중에서 자기네 대학을 합격해놓고 다른 대학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민감합니다. 작년 저희 선배중에 차모 선배님(물론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님입니다 ㅋㅋ)이 계셨는데요. 이분이 포공 수학과를 거의 탑으로 합격하셨으나 의대로 가버리시는 바람에....... 이 찌질이 포공놈들이 절 광탈시켰단거죠. “니 내신이나 스펙이 꾸져서 그런건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보다 내신, 스펙 등이 후달리는 수많은 녀석들도 1차정도야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그것도 거의 3,4 배수나 뽑았는데도, 절 가차 없이 차버리는걸 보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란거죠. ㅇㅇ 뭐 어차피 포공 합격해도 설대로 가버릴 생각이었으니깐 미련 따윈 없었습니다. 단지 날 무시한 포공한테 빡칠 뿐이었죠 ㅋㅋㅋㅋㅋ

 

  긴 서론을 끝내고 입사관 전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입사관 전형하면 다들 생각 하는 것이 뭐냐면 문제 풀고 교수님 앞에서 설명하는 것이 전부인줄 압니다. 물론 맞죠. 그게 바로 구술면접 이니깐요. 하지만 그건 ‘2차’입니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셔야지 구술이건 뭐건 할 자격을 얻는 겁니다. 꼭 명심하세요!

 

  1차는 딱히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내신 얼마면 된다, 스펙 어느 정도면 됩니다, 자소서 이정도 쓰면 된다, 이런 것은 입사관 외엔 모릅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것은 알 수 있죠. 특히 내신!! 정말 중요합니다. 명확한 수치를 말하긴 그렇지만, 대략 전과목 평균 1.5 이내에 들도록 하세요. 특히 수학 과학은 1.0에 수렴할 수 있도록요. 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스펙이 있어서 1.8인데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다만, 그런게 아닌 것이라면 내신은 목숨 걸고 따십쇼. 내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합불 요인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강조하냐면, 방학 때 부터 구술준비하고 면접 준비했던 애들이 정작 1차에서 광탈한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채 구술만 하면 된다는 착각은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2학년인데 여태까지 내신이 고만고만하다 이러시면 3학년 1학기 때 죽도록 하십쇼. 저도 3학년 1학기 때 미친 듯이 내신에 몰입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교 5등 안에 진입해보기도 했습니다.     ---> 참고로 이렇게 성적을 올렸단 내용도 자소서에 충분히 쓸 수 있어요.

 

  스펙 역시 특정한 기준은 없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단순한 상의 색깔이나 개수 보다는, ‘자신의 색깔과 매치가 되는 스펙’ 이 훨씬 더 가치 있게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장래 희망, 꿈, 지원하는 학과 등과 관련이 있는 스펙일수록 그 활동에 의미가 있고, 더 나아가 자소서에 훨씬 짠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거니까요!!

 

  자소서는 합격자 자소서 같은 거 한두 번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만, 말 그대로 ‘참고’만 하는 겁니다. 남의 자소서를 자꾸 보다보면 무의식중에 베끼게 되고, 그거 잘못하면 판독기에 걸려서(입사관 컴퓨터에 컨닝 검사(?)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소서 진실성 여부를 판별한다더군요.) gg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유의하십쇼. 그래도 전반적인 감을 파악하기엔 합격자들 자소서만한게 없긴 하더군요.(양날의 칼이니 신중히 행동하세요. ㅎㄷㄷ) 자소서는 쓸 거리가 정말 부족하니 평소에 다양한 경험들을 해놓으시고요, 사소한 경험이라도 가치 있게 볼 수 있도록 미화하도록 노력하세요. 최대한 자신의 장래 희망이나 지원 학과와 연관성 있게요!!


  그럼 이제 구술면접으로 넘어가볼까요? 뭐 저는 친구들한테 PGA 지박령이라고 들을 정도로 PGA에 많이 신세졌습니다. 실제로 제가 PGA에서 준비한 전형은 모두 합격했고요 ㅋㅋ 서울대라든지 카이스트, 연대 과학인재 모두 PGA에서 준비했거든요. 우리 진로 원장님께서 잘 가르치시니깐 함 믿고 달리세요. ㅋㅋ 참고로 구술 준비할 때쯤 되면 친구들하고 학원베틀을 하시게 될 겁니다. 누구는 “난 강남 미**구 다닌다!!” 라고 하고, 누구는 “난 강남 여*진 다닌다!!”이러면서 되지도 않은 학벌(?) 전쟁을 벌이는데요....... 그냥 당당하게 “난 PGA 다닌다!!” 하세요. ㅋㅋㅋㅋㅋ 어차피 강남이건 어디건 간에 중요한건 자기 마인드입니다. “어? 강남가면 좀 더 잘 할 수 있으려나?” 이딴 마인드 가진다는 것은 한심한 겁니다. 지하철타고 왕복 2시간 강남 갔다 오느니, PGA에서 공부하면서 그 시간에 복습 하는 게 100만 배 더 났습니다. 이거 명심하시고요.

 

 구술면접은 딱히 걱정할 거 없습니다. 대신 서울대를 준비하신다면 해당 구술 과학 과목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하는 것을 권하겠습니다. 뭐, 이제 교과부에서 하도 난리쳐서 교과 내 수준으로 낸다고 하긴 했지만요. 이때쯤 되면 다른 것보다 문제되는 게 심적 부담입니다. “아 제기랄. 쟤는 3학년 들어오면서부터 구술 준비했다는데 난 언제 해야 되지? 이거 뒤처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 말이에요. 여름 방학 때부터 하시면 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교과지식(해당 과학 2과목)은 완벽 마스터가 되어있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저 역시 여름방학부터 PGA에서 오신 이홍주 선생님(원장님!! 내년에도 이 선생님 꼭 모셔오세요!! 이분 강추!!!!)한테 일반화학이라든지 문제풀이 스킬 같은 것을 배웠습니다.

---->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실 저는 화학을 배우면서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는 효과를 얻어 더욱 좋았던 거 같네요. 항상 수능만 파다보니 돌대가리가 되어가는거 같아 미치는 줄 알았거든요 -_-;;

 

 수학은 제가 원장님한테 3학년 3월부터 꾸준히 배웠으니깐(논술반), 받은 문제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습니다. 그것들 틈틈이 정리하고 풀면서 감각을 익혔고요, 본격적인 수시철이 되면서 카이스트반, 연대반, 서울대반 들어가 주는 프린트 열심히 풀고요. 문제를 교수님 앞에서 설명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학원 다니면서 선배님들이라든지 조교님이 다 해줄 겁니다. 그거하고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중요한건 푸는 겁니다. 저때는 서울대 수학이 역대 가장 쉽게 나와서 대부분 거의 다 풀어서 수학은 변별력이 안돼서 모르겠다만, 어찌 되었든 수학은 제시간 내에 많이 푸는 인간이 점수 잘 받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 열심히 푸세요. 1차 합격하고 나서 남은 기간 동안 수학과학 문제 미친 듯이 푸시면 합격할 수 있을 겁니다. 학원에서 말뚝 박고 열심히 하십쇼 ㅇㅇ 원장님한테 비싼 밥도 꾸준히 얻어 드시고요 ㅋㅋㅋㅋㅋ

 

실전 구술에 대해서 조언해드리자면, 구술면접은 말 그대로 ‘경험이 생명!’ 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뭐랄까? ‘나서스 Q스텍 쌓이듯 늘어간다’ 라는 표현이 가장 깔쌈하다만, 롤 모르시는 분들은 넘어가세요. ㅎㄷㄷ) 저 같은 경우는 구술면접 순서가 연대-->카이스트-->서울대 순서였습니다.(다행히 갈수록 원하는 대학 순서였고요) 딱 경험치 쌓아가기에 좋은 순서로 배당받았죠. ㅋㅋㅋ 처음에 학원에서 구술 연습한 뒤에도 연대 갔을 땐 많이 떨렸습니다. 게다가 연대 땐 맨 처음으로 구술 봐서 더욱 긴장 빨았고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깐 별거 아니더군요. ㅎㅎ 초반엔 교수가 꼬치꼬치 캐물어서 당황했지만, 시간 지나면서 될 대로 되란 식으로 하니깐 어느 정도 임기응변도 되었고요. 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쫄 필요 전혀 없어요. “내가 못 풀면 남들도 못한다. 제기랄, 다 덤벼!!” 이런 마인드가 정말로 필요합니다. 어쨌든 연대 다 끝나니깐 자신감이 조금 생겼죠. 하지만 카이스트가(얘네는 구술이 3번입니다. 수학과학, 개인면접, 토의면접) 구술면접 패왕이니깐 학원에서 또 열심히 준비했죠. 틈틈이 네이버 카페에서 만난 카이스트 준비생들이랑 같이 인터넷 토의도 했고요. 그래서 카이스트 구술면접 봤는데 이게 나중 가니깐 긴장은커녕 지루하더라고요 - 카이스트는 수학과학문제가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교과과정 내용 빠삭하게 익히면 쉽게 풀 수 있을 겁니다. - ㅋㅋㅋㅋㅋ 빨랑 빨랑 보고 끝내자 이런 마인드요.(저 사실 정말로 긴장 잘 타는 성격이에요 ㅇㅇ 근데 제가 이 정도 라는 것은 여러분들도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거겠죠.) 서울대에선 물론 초반에 떨리긴 했지만, 당당하게 시험에 임했고 결국 합격했고요. 자신감 가지고 자기가 여태껏 공부한 걸 쏟아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끼리 말하지만, 지방에서 1차 통과한 애들중에는 허당들 정말 많습니다.(말 그대로 내신만 긁어모은 애들)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으니깐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하세요 ㅎㅎ

 

그럼 이상으로 저의 길고길며 잡다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후배님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력은 정말로 배신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아니면 중학교)때부터 시작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고3까지 쭉 가신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후기가 여러분들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매우 기쁘겠습니다. ㅎㅎ PGA 여러분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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