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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OOO의 합격후기 (이과)

관리자 2020-09-01 조회 609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창욱

 

수시 합격한 대학교 :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학생부 종합전형)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학교장 추천전형)

 

교내활동 :

교내 경시대회 영어 수학 물리 화학 다양하게 수상

대부분의 과목 과목 1등상 수상

과학탐구토론대회, 학술동아리소논문 대회 등 다양한 대회 가리지 않고 수상

 

 

내신 : 3년 총합 1.3

과목

국어

수학 가

영어

화학1

생명과학1

등급

1

1

2

1

1

 

 

간단한 수능 후기와 조언

 

국어 :

국어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에 미리 수능 기출문제와 고3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통해서 국어에 대한 감(?)을 갖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3에 올라와서 모의고사를 보니 쉬운 모의고사는 모두 100점인 반면, 어려웠던 6,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는 아슬아슬하게 1등급이 나오는 정도로 기복이 심했습니다. 올해부터 국어의 지문 길이가 굉장히 길어지고, 비문학과 문학이 연계되며, 문법 또한 비문학 지문과 같이 나오는 괴랄한 신 유형으로 정신없이 흔들렸습니다.

저는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생각 정리' 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앞서 풀었던 수능 기출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고, 한 문제도 빼놓지 않고 각 문제의 유형을 정리하고 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해야할 지를 일기 형식으로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훈련이 되어야만 어떠한 신 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해진 원칙대로 시간 내에 풀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 정리'를 한 결과 저는 불수능 국어에서 98점을 맞으며 나름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기출을 많이 풀었던 만큼 수능이 다가올수록 풀 만한 국어 모의고사가 없었습니다. 이 때 대부분의 친구들이 신유형을 대비한다고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는데, 저는 그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며칠 앞두고 생체 리듬 맞춘다고 아침에 국어 모의고사 하나 씩 꼬박꼬박 푸는 친구들 있을 텐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불안해하지 마시고 차분히 자신만의 접근법을 정리하세요. 지금 당장으론 시간을 낭비하는 거 같지만 수능 시험장에서 그 원칙들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수학 :

어릴 적에 수학을 많이 공부했다고 까불면서 중학교 때부터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해서 큰 코 다칠 뻔 했습니다. 자연 계열이라면 수학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특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틀렸던 것을 다시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는 수학 공부할 때 배웠던 개념을 까먹지 않게 개념 복습에 어느 부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능은 4점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못 풀고 망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능에서 쉬운 개념을 까먹어서 가볍게 넘어가야 할 2,3점 문제에 시간을 쓰다가 뒤에 킬러 문제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념 정리를 꼼꼼히 하고 기출 문제를 보면서 최적화된 자신만의 풀이를 찾으세요. 그래야 2,3점 문제를 빠르게 풀고 킬러 문제를 차분히 시간 들여서 풀고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20번 까지 객관식 풀고 나서는 무조건 답 개수가 1~5번까지 4개씩으로 맞는 지 확인해 보세요. 수능은 한 번도 이 원칙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주관식은 답이 같은 경우가 절대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영어 :

영어는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크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수능을 쳐 본 결과 느낌을 말해보자면 EBS 연계 거의 느끼지 못하니까 너무 목숨 걸고 외우지 마세요. EBS 공부할 때는 연계를 위해서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영어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공부하세요. 막 밀려서 EBS 공부 못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모든 지문을 다 꼼꼼히 볼 필요도 없고요.

 

과학탐구 :

과학 탐구는 모의고사 문제 풀고 마킹까지 30분 내에 해야 하므로 시간이 가장 빠듯한 과목입니다. 우선 쉬운 문제는 빠르게 풀어버려야 하고, 쪼금 어렵고 생각해야 하는 문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려면 막힘없이 모든 개념을 꼼꼼히 알아야 하고 모든 문제의 유형을 미리 알아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앞서 말했던 국어와 같이 자신만의 풀이 법을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 유명 강사의 말인데, 틀린 문제가 있으면 "나는 다음에 어떻게 풀겠다"를 꼭 정리해두고 적용해보세요. 그걸 정리하는 지금 당장의 시간은 아까워도, 결국은 그 사고의 정리가 퀄리티 좋은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수능 시험장에서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화학1은 기체 문제나 금속 반응 문제가, 생명은 유전 문제가 킬러일 것입니다. 이 외의 문제는 10분 내로 푸는 연습을 하세요. 그래야지 마음 편하게 킬러에 투자하고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수리논술 : PGA 가 짱이에요. 저는 서울대 2차 면접 준비만 여기서 준비했는데, 애초에 일찍 여기를 다녔더라면 논술로 모두 다 붙었을 겁니다. 원장님이 완전 잘 가르치십니다.

기출문제랑 심화 개념 보면서 공부하세요. 그리고 문제를 봤을 때 풀 수 있을 거 같아도 막상 손으로 답안을 적어보면 막히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냥 수능 문제 풀듯이 풀지 마시고 꼭 논술 답안지에 맞춰서 적어보는 연습을 많이 해보세요.

 

끝으로 : 그 악명 높은 고3시절 지내고 보면 후딱 지나갑니다. 내신 챙겨야 할 때는 내신을 챙기고, 모의고사 준비할 때는 모의고사 준비하고, 주어진 대로 최선만 다하면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적이 당장은 안 나와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수능은 장기전이니까 길게 보고 공부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3은 버리는 시간이 있으면 안 됩니다. 저는 학교 마치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새벽 한 시쯤 집에 와서 뭐 먹고 인터넷 보고 놀다가 두시 쯤 잔 거 같은데.. 그렇게 버리는 시간 없이 공부하는 애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습니다. 일 년만 버티면 되니까 잠깐의 욕망은 포기하고 독하게 공부하세요.

마지막으로, 수능 당일 막상 가서 시험 보면 그냥 낯선 시험장에서 모의고사 보는 느낌일 겁니다. 긴장하면 절대 안 되고 차분히 실력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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