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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지 언어논술 》 합격생의 " 슬기로운 대학생활 " [ 한국외국어대학교 #1 ]

관리자 2024-03-26 조회 234

박영지 언어논술 논술전형 합격생의 [ 슬기로운 대학생활 ]

 

"논술전형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 합격생 "

 

 

[한국외대 학교학과홍보]

 

1. 학교 장단점

먼저 학교의 장점부터 말하자면 학교가 작아서 좋아요! 캠퍼스가 크면 시간표를 짤 때 강의실 위치를 고려해야 하는데 외대는 어느 강의실이든 1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의실을 고려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시간표를 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캠퍼스 내에 경사가 없고 다 평지여서 등산 할 필요도 없고 지하철역에서 학교 정문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통학하기에도 편리해요. 또한 외대하면 학식이 유명할 정도로, 학식이 싸요! 인문관 학식 가격이 3000~4000원, 조금 비싼 교수회관식당도 6500원이라 다른 학교들이나 외부 식당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싸고 가성비 끝판왕이라 생각합니다. (경희대에도 학식 먹으러 많이 와서 식당에 가보면 경희대 과잠을 입은 학생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어요.)

단점으로는 캠퍼스가 작아서 1학년 초반에는 생각하던 캠퍼스 느낌이 나지 않아 실망할 수 있어요... 만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캠퍼스가 아닌 고등학교 확장판 느낌이라 실망할 수 있지만 다니다보면 금방 적응하고 학교가 작은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겁니다!! 다음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같이 메이저 언어는 외고 아이들이나 해당 나라에서 살다온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해서 높은 학점을 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1학년 때부터 원어로 진행되는 수업도 많기 때문에 완전히 노베이스인 상태로 입학하게 되면 수업따라가는 게 힘들 수 있어요.

 

2. 장학금

장학금 혜택이 많이 주어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학과 집행부 활동을 해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학과회장뿐이고 입학할 때 입학 장학금도 수시, 정시 모두 다 수능 성적대로 장학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논술을 1등으로 잘써도 정시 등급이 좋지 않으면 입학 장학금을 받기도 어려워요. 성적장학금도 과 1,2등 정도만 전액, 반액 장학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교 다니면서 장학금 받는 친구들을 거의 못봤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가 입학했을 때 기준이기 때문에 지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3. 기숙사

외대 기숙사는 크게 캠퍼스 안에 있는 국제학사와 정문 앞에 있는 글로벌홀로 나뉘는데 글로벌홀이 지어진지 5~6년 정도밖에 안되어서 시설이 더 좋고 국제학사보다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글로벌홀은 전부 2인실로 룸메이트 지정이 가능하지만 글로벌홀을 지정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한 학기 기준 내긱이 120만원, 글로벌홀이 240만원 정도로 금액 차이가 심해요. 새내기인 1학년 1학기 입사때는 거리점수(멀수록 높음)+수능점수로 계산하고 이후에는 거리점수+성적으로 계산하여 기숙사 배정하는데 외대 특성 상 여학생이 많기 때문에 남학생은 지원하면 거의 다 입사가 가능하지만 여학생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면 입사하기가 조금 힘들어요.

 

4. 7+1 파견학생&교환학생

외대는 크게 ‘7+1 파견학생’과 ‘교환학생’ 이렇게 2개가 있습니다. 7+1은 7학기는 국내에서, 1학기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이고 교환학생은 1학기 혹은 2학기 동안 해외대학에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둘의 제일 큰 차이는 수업 방식과 등록금 납부 방법이라 생각하는데요. 7+1은 어학연수 수업을 듣고 교환학생은 대학교 학부 수업을 듣습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레벨을 테스트해서 같은 레벨의 친구들과 어학 수업을 듣는 것이 7+1, 해당 나라 대학생들과 같이 대학 수업을 듣는 게 교환학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로 수업하는 대학교도 있지만 원어로 수업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언어에 자신이 있다하면 교환학생, 언어를 배우고 싶다 하면 7+1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등록금의 경우에도 큰 차이가 있어요. 7+1의 경우 외대 학비가 면제되는 대신 해외 대학어학당의 학비를 내야합니다. 반대로 교환학생의 경우 해외 대학이 아닌 외대 등록금을 내고 해외 대학교 수업을 듣습니다. 따라서 해외 학교의 등록금이 외대 학비보다 싼 경우 7+1이 유리, 반대로 외대 학비가 더 싼 경우에는 교환학생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자신의 언어 실력과 등록금 등을 따져서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제도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수업 유형

등록금 납부 방범

7+1 파견학생

어학연수 수업

해외 대학 등록금

교환학생

대학 학부 수업

외대 등록금

 

 

5. 학과소개(네덜란드어과)

제가 재학 중인 네덜란드어과는 한 학번의 정원이 30명인 소수어과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대형과에 비해 동기들이나 선배들 간의 교류가 많고 서로 모를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입학하고 3월 달에 짝라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24학번이라면 바로 윗학번인 23학번선배뿐만 아니라 20학번, 1n학번인 선배들까지 알 수 있습니다. 소수어과라 재수, 삼수를 하면 학과에 적응하지 못할 거란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n수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학번도 30명 정원 중에 n수생이 9명일 정도로 n수생 비율이 높고 학교 특성 상 n수해서 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n수생이라 소수어과에서 적응 못하면 어쩌지란 걱정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일단 대학에 가는게 목표잖아요?

다음으로 학과 수업에 대해 말해보자면 신입생 대부분이 노베이스인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기초 수업부터 진행합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a, b, c부터 하나하나 시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합격하고 입학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발음이나 인사 같은 기초는 공부하고 오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원어민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원어 수업이 있는데 3,4학년의 경우 네덜란드어로 수업을 하지만 1,2학년 때는 영어로 진행하시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원어 수업이 있다고 걱정 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어과라고 해서 언어만 배우는 것이 아닌 문학, 사회, 경제, 역사 등 네덜란드와 관련된 여러 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언어에 관심이 없고 자신이 없으면 다른 분야의 공부로 학점을 따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언어에 관심이 없어서 언어 수업 보다는 지역학 쪽 수업을 대부분 들었고 그걸로 학점을 채웠어요!)

마지막으로 어학성적 준비만 잘하면 교환학생 가는게 어렵지 않다는 점! 저는 비록 전공어보다 다른 언어에 관심이 생겨서 교환학생을 가지 않았지만 주변의 동기들이나 선후배 분들을 보면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가서 생활하더라고요. (실제로 3학년 쯤 인스타에 네덜란드가 가득해서 나만 빼고 다 네덜란드에 가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갔다 온 후 네덜란드어를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을 네덜란드로 가신 분도 보았고 가기 전에는 네덜란드어에 관심이 없었지만 갔다 온 후 네덜란드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 등 학교생활을 하거나 미래를 준비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네덜란드어과라고 네덜란드에 있는 대학만 가능한 것이 아닌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학생도 많이 가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다면 준비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6. 복수전공

외대의 경우 단일전공으로 졸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전공심화/부전공/이중전공 중 하나를 택해서 수업을 들어야만 졸업이 가능해요. 부전공, 이중전공 또한 특수한 학과(ex.교육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능하기 때문에 원서쓸 때 낮은 과 쓰는 걸 꺼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은 본전공이 언어인 경우 이중으로 상경계열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고 저 같은 경우에도 본전공 네덜란드어, 이중전공으로 경영을 선택했어요. 아니면 외대 특색을 살려서 언어 2개를 전공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성적 순서대로 뽑는 학과도 있고 자체 시험을 보는 학과도 있는 등 학과마다 선발 방식이 다르지만 1학년 때 놀지 말고 조금만 성적 관리하고 준비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이중선공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이중전공 신청은 1학년 2학기가 끝난 후 하기 때문에 제발 1학년 때 술만 마시지 말고 학점관리 하세요!!!!! 제발!!!!

 

7. 논술의 중요성

저는 대학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논술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어요. 외대에는 필수 교양 수업인 ‘미네르바 수업’이 있는데요. 이 수업은 그냥 논술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읽은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랑 수업 시간에 공부한 여러 대학의 제시문들과 시사가 대학 수업에 그대로 나와요. 필수 수업이다 보니 교수님들마다 수업하시는 내용이나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철학+글쓰기이기 때문에 영지쌤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하시면 부담없이 수업들으면서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해당 교양 수업뿐만 아니라 전공 수업이나 다른 교양 수업에 철학 내용이 많이 나오고 레포트를 작성하는 경우도 생각하는 것보다 많아요. 고등학교처럼 정해진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수업도 시간표도 내 마음대로 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대학입시 만을 생각하고 논술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평생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논술을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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