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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동국대 일어, 홍익대 경영 】 언어논술 합격수기(박영지T)

관리자 2024-02-19 조회 161

2024학년도 박영지 언어논술 재원생 합격수기

 

합격대학 :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동국대 일본어, 홍익대 경영학과

 

 

2024 박영지논술 합격생수기 양식~ 채워줘유♥

내신 등급

3.01등급

수능

국어

선택 : 언매

수학

선택:확통

영어

탐구1

과목 : 생윤

탐구2

과목 : 윤사

원점수

♥점

♥점

85점

50점

50점

표준점수

111점

101점

65점

63점

등급

4등급

5등급

2등급

1등급

1등급

 

원서 넣은 대학-학과 * 학종/논술 등 전형 유형도 구분해서 써주삼~

1.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전형유형 : 논술 )

2. 동국대 일본학과 (전형유형 : 논술 )

3. 홍익대 경영학과 (전형유형 : 논술 )

4. 중앙대 일어일문학과 (전형유형 : 논술 )

5. 한국외대 일본언어문화학부 (전형유형 : 논술 )

6. 이화여대 철학과 (전형유형 : 논술 )

최종합격대학 * 예비번호 받은 대학도 써주삼~

1.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합격 (전형유형 : 논술 )

2. 동국대 일본학과 합격 (전형유형 :논술 )

3. 홍익대 경영학과 예비합격 (전형유형 : 논술 )

 

 

안녕하세요! 박쌤 수업을 듣고 성균관대 글로벌 리더학과 24학번에 논술로 최초합한 000입니다. 우선 성균관대 논술 최초합이라는 꿈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신 박쌤과 첨삭쌤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짜 너무 사랑해요 영지쌤 제 은인이십니당 ❤

 

0. 인사말

 

저는 3번째 도전 끝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만큼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쓰고싶어요. 분량이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전부 써볼게요 ㅎㅎ.

반수 시작하고 나서 코로나 걸렸을때 죄책감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독서실에서 담요덮고 박쌤 교재에 있는 성균관대 논술 합격생 수기 읽으면서 엉엉 울었던 게 생각나네요. 재수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삼수는 너무 힘드니까 현역분들은 한 번에 논술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수생분들은 올해 꼭 성공하시고, 그 이상 n수생분들이 계시다면 이제 가실 때 되셨으니 제발 가주세요! 무조건 합격하실겁니당. 미래에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이 있을 거라는 게 마음이 묘하네요. 서로 다른 공간에 있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영지쌤 제자 후배님들의 논술 합격을 응원합니다!

 

우선 후배님들 공부 자극을 위해 논술 합격하고 난 후 제 일상과 느끼는 감정들을 적고 싶어요. 저는 공부가 안 될 때 유튜브에 대학 합격 순간 영상들을 보면 자극이 되더라구요. 백수 생활을 보내던 도중 문득 날짜를 보니까 12일이더라구요. 어라 근데 이때쯤이면 대학 하나가 조기발표할 시즌인데? 하고 폰을 열어보니까 성균관대에서 4시 5분에 문자가 와있었어용. 작년에도 성대 논술을 보러갔어서 성대가 최초합격생들에게 문자를 준다는 소문은 알고있었지만, 설마싶었어요. 문자 본 순간부터 심장이 엄청 뛰어서 진짜 쿵쿵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라구요.. 손을 벌벌 떨면서 긴 수험번호를 어렵게 입력하고 나니 보이는 글씨는 00영님, 합격을 축하합니다! 였어요. 제 방 침대에서 봤는데 제일 먼저 육성으로 엄마!!!! 소리가 터져나오더라구요. 바로 거실로 뛰쳐나가서 엄마한테 달려가서 엄마 나 성균관대 합격했어!!!!!!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하면서 오열하고 엄마랑 같이 손잡고 빙글빙글 돌면서 춤췄어요ㅋㅋㅋ 요즘 일어나면 성균관대 생각밖에 안 나요. 왜냐하면 엄마가 성균관대 24학번이라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깨우거든용..ㅋㅎ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에게 떳떳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더 기쁘고 좋은 거 같아요! 극 내향형인데 빨리 개강했으면 좋겠어서 브이로그나 동아리 다 찾아보구 있구... 새내기가 될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 엄청 행복하답니다..!!

 

후배님들도 꼭 원하는 대학교 합격하셔서 2월 늦게까지 정시 상담할 걱정없이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일찍 마음 편히 쉬고 놀러다니면서 충만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박쌤 수업을 듣게 된 계기

 

재수 학원에서 치르는 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수학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논술이 수학 성적이 안 나와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양천구가 아닌 타지역에 살았는데, 목동에서 학교 다녔던 친구가 PGA다닌 친구들이 논술로 합격을 많이 했다고 추천해줘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8월쯤부터 박쌤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박쌤 수업을 처음 수강하고 들었던 생각은 왜 인강 강사 안 하시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수업과 이해가 쏙쏙 되는 수업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박쌤 수업은 최고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재수 때는 정시로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3월 모의고사를 다시 풀고 있고 강의시간에도 박쌤 수업이 떠오르는 저 자신을 보고 제가 수능에 미련이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늦게 논술을 시작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고 박쌤 수업 듣고 다시 준비하면 붙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또한 다시 수능을 봐서 더 좋은 대학교에 입학해 효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6월부턴 학교를 그만 다니고 박쌤 수업을 꾸준히 들으며 다시 논술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성적 향상 과정과 논술 공부법

 

우선 논술은 수업 한 번 당 6~7시간의 공부시간을 할당했습니다. 쓰기 2시간, 해설 2시간, 복습 2~3시간으로 공부했어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논술 공부는 수업과 복습까지 하루에 다 몰아서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푸는 것과 해설을 듣고 필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복습과정과 다음 강의를 준비하는 태도를 강조하고싶어요.

우선 저는 논술을 시작할 때 ‘합격생 노트’ 한 권을 준비했어요. 나를 합격으로 만들어 줄 노트라는 의미에서 표지에 합격생 노트 ❤ 라고 써서 공부 시작할 때마다 열정과 동기부여를 얻었어요. 1년동안 공부하고 평생 소장할 노트니까 마음에 드는 귀여운 표지의 노트를 하나 사서 열심히 필기했어요. 나중에 봐도 후회없는, 열정이 담겨있는 자랑스러운 노트를 만들겠다는 저의 포부를 담았습니다ㅎㅎ 한 페이지는 문제 풀 때 개요를 짜는 연습장처럼 활용했고, 그 옆의 페이지는 박쌤 해설을 필기하는 용으로 썼어요. 그래서 수업이 끝난 후 두 페이지를 나란히 두고 내 풀이과정과 박쌤의 해설을 한 눈에 비교(공, 차 찾기: 공통점은 장점으로 하트 표시, 차이점은 다시봐야 할 부분으로 빨간펜으로 표시)하면서 공부했어요. 이렇게 시각화해서 공부하면 가독성이 있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용.

 

복습할 때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복습을 늦게 제출한 적은 두 번 있어도 빼먹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a.첨삭 보기 -> b.해설지 분석 -> c.다시쓰기 -> d. 재첨삭 분석순으로 공부 했습니다.

 

a. 첨삭보기

첫 번째로 학원에서 첨삭을 봐요. 저는 입시를 세번째 도전하는만큼 간절함도 크고 불안했어서 항상 첨삭해주신 내용을 전부 읽고 집에 갔습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못썼다고 생각한 날에는 무조건 첨삭쌤께 질문해서 제시문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거나 답안 작성 방식, 논제 요구 사항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갔어요. 성적이 잘 나왔어도 그냥 집에 가기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어려웠던 제시문을 질문해서 내용을 풍부하고 더 깊게 이해하거나, 박쌤 수업을 바탕으로 작성했던 답안에서 더 나은 답안이 되려면 어떻게 써야 좋을지 등을 첨삭쌤과 이야기를 나눈 날도 있었어요. 이렇게 학원에서 쌤들이 해주신 말씀이나 빨간펜으로 작성해주신 말들은 형광펜을 치거나 포스트잇에 작성해서 공부했어요.

 

b.해설지 분석

두 번째로 독서실에 앉아서 해설지를 분석했어요. 전부 정독했습니다. 분량이 꽤 되지만 강약조절을 하면서 다 읽었어요. 저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절대 형광펜이나 볼펜 등 필기구를 아끼지 않았어요. 박쌤이 강조하는 부분이나 수업 때 깨달았던 중요한 내용들은 잘 보이게 표시를 하면서 다시 상기했고, 볼펜으로 내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다시 한 번 필기도 해가면서 머릿속에 집어넣었어요. 이렇게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손으로 다시 손으로 쓰는 공부 방식은 이해가 확고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을 주고 추가적인 생각의 확장도 가능하기에 추천합니다.

예시 답안 분석 또한 형광펜을 아끼지 않고 제시문or입장의 색을 각각 정해서 밑줄을 쫙쫙 쳐가면서 분석하고 틀을 잡았어요. 저는 형광펜 색깔을 박쌤이 수업 때 활용하시는 빨강, 파랑, 보라 세 가지로 두었고 두괄식 문장이나 고득점 포인트, 내가 놓쳤던 부분 등 중요한 문장들은 형광 노랑색으로 다시 덧대어 칠해 다시 볼 때 잘 보이도록, 누가봐도 중요한 문장인 것을 알 수 있도록 밑줄을 쳤어요. 문장의 개수를 세어가기도 하면서 공부했어요. 막막한 문제들의 경우는 논제 요구에 대한 답을 박쌤 개요에 따라 한 페이지에 분석하고 크게 문단을 나눈 후에 문장 하나하나의 논리를 세세하게 다 썼어요. 이왕 하는 공부, 설렁설렁 대충 하지 않고 제대로 빡세게 해보겠다라는 태도로 임했고, 예시답안을 뿌신다! 라는 생각으로 분석했습니당.

 

c.다시 쓰기

세 번째로 다시쓰는 방법은 베껴쓰기와 직접 다시쓰기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베껴쓸 땐 생각 없이 깜지를 쓰는 게 아니라 예시답안은 내가 쓴 문장과 달리 이런 표현력을 갖고 있고, 제시문의 어떤 키워드를 집어넣는구나, 내가 중요했다고 생각했던 문장과 내용은 이렇게 표현을 더 간결하게 바꾸어 작성해야 분량이 맞겠구나, 이런 식으로 글을 전개하면 더 깔끔하구나 등등 내 답안과 다른 점을 인지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배우면서 하나하나 베껴썼어요.

저는 오랜만에 논술을 해서 감잡을 때 두 번 정도 베껴쓴 거 제외하고는 다 직접썼어요. 베껴쓰기가 아닌 직접 다시 쓰는 과정부터 성적이 많이 향상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지를 저 멀리 치워두고, 새로운 원고지와 문제지를 함께 앞에 두고 <<합격답안>>을 써낸다, 감점이 없을 뿐아니라 추가 점수까지 도전해보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썼어요. 시간은 똑같이 재거나 10-20분 정도 줄여서 풀었어요.

이렇게 새로 쓰는 과정에서 박쌤 예시답안까지 분석하고 다시 쓰면 박쌤 답안과 비슷하게 쓰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시답안 분석까지 다 하고 답이 너무 내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다 싶은 날에는 이틀 정도 뒤에 새로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다시 풀면 문제 푸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머리가 더 깨어지고 복습 효과가 더 좋아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는 예시답을 보지 않고 해설지만 공부한 다음에 새로 개요를 짜고 답안을 쓴 후에 박쌤답과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비슷한 거 같지만 사소한 순서의 차이가 있고, 느낌도 상이했어요. 여러 가지 방식들 다 도전해보시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d. 재첨삭 분석

마지막으로는 복습에 적힌 첨삭을 분석했어요. 복습에 고쳐야 할 사항이 있으면 그건 정~말 소중한 정보이기에 포스트잇에 적어서 노트에 붙여놨어요. 포스트잇은 노트와 따로 구분되는 종이인 만큼 가독성이 짱이라 중요한 정보들은 전부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다음 강의 시작 전까지 일주일동안 책상 앞에 붙였어요. 피드백은 p/s구조로 적어두었어요. 문제가 제시문 오독이라면 해결방안은 논제 글씨 다시 보기, 다른 제시문들과 입장 차이 비교하기, 대립하는 키워드 점검하기 등을 썼어요. 복습으로 제출한 답안지는 답을 다 알고 추가점수까지 노리고 쓴 만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복습의 피드백을 보고 다시 점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진정성있게 공부했던 거 같아요.

 

3. 파이널

 

파이널은 성대, 이대, 홍대를 수강했습니다. 다만 수능 3주전에는 오로지 수능만 공부했어요! 머리 식힐 때나 수학공부 하고 나서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해설지나 제 답안, 필기노트 등을 눈으로 다시 보는 정도였어요.

파이널 공부법은 정규 과정과 크게 다른 것 없이 하되, 필기노트 맨 위에 성균관대 n강을 적고 그 날 받은 성적을 형관펜으로 크게 썼어요. 성적을 보고 자기 점검을 했고 다음 강의 때는 더 잘 받겠다 다짐을 했어요. 저는 성대 파이널 첫강은 E/B/D등급을 받았지만, 2강부터 4강까지 한 등급씩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공부하여 차근차근 C.B등급으로 올렸고 5강은 A/A/D, 6강은 B/A/A로 비록 올A는 받아보지 못했지만 1,2,3번 모두 A급 답안을 써보고 파이널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이렇게 한 등급씩 바로바로 올릴 수 있었던 방법은 종이 한장 공부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듣고 난 후 해설지 공부를 한 걸 바탕으로 다음에 내가 답안을 써야 할 방향을 한 장에 정리하고, 이 종이를 다음 강의 시작하기 전에 10분동안 보고 답안을 작성했어요. 성대같은 경우는 유형이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박쌤의 요령 3개를 알더라도 필기에 항상 적으면서 머릿속에 넣으려고 했고, 1,2,3번 각각의 공략을 완벽하게 숙지했어요. 이렇게 합격 요령 등 무조건 해야할 것을 정리한 한편 반대로 한 제시문에 매몰되어 있는 것 피하기, 3번까지 논제 먼저 후루룩 읽고 큰 틀 잡기와 같이 시간 관리 방법이나 글씨체 (ㅈ,ㄷ 똑바로 쓰기) 등 주의해야 할 것도 정리하고 강의가 시작하기 전에 이런 요령들을 다 머릿속에 새겨놓고 답을 작성했어요! 자신의 장,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단점을 하루 빨리 개선해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박쌤 수업의 장단점

 

장점은 일단 학원에 와서 논술을 쓰고 당일에 채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박쌤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박쌤의 수업이라구 생각합니다. 진짜 박쌤 수업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다 긍정하실거 같은데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핵심 딱딱인 강의와, 더 나아가 추가 고득점 요령까지 알려주시고 배경지식까지 덤으로 추가해주시는 수업은 진짜로 박쌤이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 없어서 학원을 끝까지 믿고 다닌 것이지만,, 굳이 꼽자면 아무래도 수강 인원 수가 많다보니 대면첨삭보다는 서면첨삭이 주로 된다는 점인데, 첨삭 쌤들이 빨간펜으로 잘한 부분을 체크해주시거나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지적해주시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어요. 수업끝나고도 질문이 있으면 받아주시고 답변도 정말 자세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당!

 

5. 원서쓰기 요령

 

원서는 확실한 포기와 집중이 합격을 만든다라고 설명하고싶어요. 다양한 학교의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고 성적이 잘 나오는 학교, 나랑 잘 맞는 스타일의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원서 쓰기 전에 학원에서 그동안의 논술 성적표를 나눠주시는데 저는 어렵다고 느껴지고 성적이 안 나왔던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와 같은 유형의 학교들은 가고싶었지만 아쉬워도 깔끔히 포기를 했어요 ㅠㅅㅠ 그러나 이런 깔끔한 선택과 집중이 지금 성대 최초합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능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홍대 제외 시너지가 있는 학교들로만 원서를 적었어요. 성대/이대/동대/외대/중대끼리는 박쌤이 만드신 논술 삼각형 표에 어느정도 엮여있더라구요. 그리고 성대 글리처럼 최저가 좀 빡센 대학교는 높은 학과에 지원했고, 동대 일본학과처럼 최저가 상대적으로 편한 대학교는 어문 등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했어요.

추가로 내신에 관해 얘기하자면 저는 목동권의 학생이 아니었고 관악구 평범한 일반고를 나왔어요. 그래서 내신은 고2 1학기 수학이 5등급이었던 거 제외하면 대부분 3등급이었고 2,4등급도 몇 개씩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논술에서 큰 내신 감점은 없었던 거 같습니당.

 

6. 멘탈 관리

저는 주변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묵묵히 제 길을 가려고 노력했어요. SNS는 당연히 비활성화를 했어요. 같이 삼수하는 친구랑만 연락하면서 서로 으쌰으쌰했어요. 친구가 놀든, 공부를 더 잘하든, 무시를 받든 상처는 받을 수 있지만 공부는 놓지않았어요. 늦잠을 잔 날이더라도 늦게라도 학원에 갔고, 학원이 가기 싫은 날이면 스터디 카페에 가서라도 공부를 했어요. 너무 하기 싫은 날에는 그냥 산책을 했어요. 입시는 원래 힘든 거니까 내가 이렇게 힘든 것도 당연하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다, 다들 긴장 풀 때 나는 정신 차려서 꼭 성공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버텼어요. 또 쓸데없는 생각들이 들 때는 어차피 잘 될 건데 걱정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는 성대 파이널 첫강을 E등급이라는 최하점을 받았어요. 그러나 내가 대학을 잘못 썼나? 어떡하지 경쟁률도 빡센데 그냥 정시나 할까?등의 쓸데없는 생각들에 꽂혀있지 않았어요.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어도 좌절하거나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잡생각들 스위치를 꺼버리는 게 중요해요. 원서를 접수하고 난 후에 내가 쓴 대학과 학과 경쟁률이 터지더라도, 갑자기 최저가 빡세보여도, 이미 내 손을 떠나간 것이고 바꿀수 없어요. 때문에 앞으로 미래에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지금 이 순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합격하겠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싱숭생숭하겠지만 합격하기 위해서는 뒤도 돌아볼 틈 없이 정말 논술 공부를 향해 직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적이 안 나왔을 때에도 실전에서 이 성적이 아니라 지금 미리 학원에서 풀어보고 바닥을 찍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는 성적 상승할 일만 남았다. 실전은 이것보다 훨씬 잘쓴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또한 개선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적어서 이게 전부 나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나 자신만을 믿으며 나아갔습니다. 논술러는 손 관리도 중요하기때문에 좋은 핸드크림도 사서 마사지도 해주면서 손을 소중히 여겨줬어요 ㅎㅎ

 

7. 파이널 수업 특징

 

박쌤의 대학별 파이널 수업은 정말 1분 1초가 아깝지 않은 수업입니다. 수업 시작 때 제일 먼저 대학별 핵심 요령 3개를 딱딱 짚어주시고 큰 틀을 분류하고 세세한 내용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해설을 진행하시는 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플러스로 배경지식이나 사례까지 챙겨주십니다. 진짜 부족한 부분이 없고 완벽합니당.. 재종을 2년 다녔는데도 박쌤 수업은 다른 쌤들의 수업보다도 밀도있고 영양분 가득 차 있는 너무 좋은 수업인 거 같다고 느낍니다. 짱이에요!!

 

8. 정시 병행

제일 중요한 건 최저입니다!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논술을 아무리 잘 써도 합격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니까요.. 진짜 최저 먼저 탄탄하게 공부하셨음 좋겠어요. 저는 수능 공부 80 + 논술 20 정도의 비율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재종에서 평일에는 아침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수능공부에만 집중했고, 주말에는 논술과 수학을 공부했어요. 왜인지 논술을 하는 날이면 수학도 공부해야 불안감이 사라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수학을 풀면 아, 나 논술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어서 두 과목을 함께 공부했어요. 최저 맞추기 꿀팁은 한 과목을 정말 탄탄하게 만드는거에요! 저는 현역때부터 항상 생윤은 1등급이었는데, 사탐 한 과목이라도 정말 탄탄하면 최저 맞추기 정말 수월해지니까 사탐은 꼭 만점을 목표로 삼고 공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추가로 정시도 팁이 있다면 모의고사나 오답을 꼼꼼히 복습하는 것, 포스트잇에 오답or중요한개념 들을 적어서 수시로 보는 것, 수능장에 들고 갈 단권화 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9. 논술 꼭 해야 하는 사람

 

제가 관찰한 결과인데, 참고로만 봐주세요! 글 읽기/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글 쓰기 관련 상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 뉴스나 기사를 많이 보는 사람, 수학을 못하지만 국어나 사탐(특히 윤리)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 등이 논술으로 많이 합격하는 거 같아요. 저는 고등학생 때 도서부에서 추천도서를 읽고 보고서를 많이 작성했던 게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항상 분량 채우는 데에는 부담이 없었거든요. 그러나 답안의 질적인 면에서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던 건 수능 사탐 개념과 영지쌤 수업이에요! 우선 쌍윤에서 배운 개념들이 논술에 되게 자주 등장해서 윤리를 좋아하면 유리한 점이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책도 많이 안 읽었고 쌍윤도 아니다! ..... 근데 영지쌤 수업이 재미있고 좋다! 하면.. 논술 꼭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박쌤 수업은 논술의 0부터 100까지 다 알려주시니까..? 제가 머 영지쌤 제자라 괜히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라서 말씀드립니당. 사탐이나 책에서 읽었던 개념들도 박쌤은 논술에 맞추어서 간결하고 집약적으로 핵심을 딱딱 설명해주세요. 결론은 영지쌤 수업이 이해가 잘 되고 잘 맞으시면 논술 꼭 하시라구 말씀드리고싶네요!

 

10.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수능은 멘탈, 체력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a. 열정

순간을 빛내라, 저의 고2때부터 삼수까지 쭉 변치않고 마음 속에 새긴 수험생활 모토였어요. 입시생활의 파노라마를 쭉 펼쳐놓았을 때 전부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 차있도록, 후회없이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재수때는 다시 돌아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삼수를 하고 난 지금은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펑펑 울거같아요. 입시에 대한 미련을 깔끔하게 떨치기 위해서는 후회없이 실컷 공부해보는 순간이 꼭 필요한 거 같아요.

 

b. 건강

수능 때까지 건강한 몸으로 가야할 자기 자신을 아껴주세요! 공부를 하면서 성적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부모님이, 선생님이, 친구가 상처를 주는 날도 있을거예요. 성적이 안 나온다고 자기 비하에 빠지지 말고, 존재만으로 너무 가치있고 소중한 자기 자신을 아껴줬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에게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가끔 좋아하는 취미도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 생각보다 중요해요.

그리고 부모님이 지어주시는 한약, 보약....... 진짜 열심히 챙겨드셔야해요!!!! 삼수땐 기본체력도 없어서 괜찮아 안죽어 하고 운동도 안하면서 죽을거같은 시간을 보냈어요.ㅋㅅㅋ 재수때는 공부끝나면 40분은 집에서 홈트를 했는데 확실히 체력이 되니까 더 맑은 정신으로 버텼던거 같아요. 간단한 홈트도 추천합니다!

 

c. 도움

또 혼자 고민만 하기보다는 타인의 도움을 구하거나 직접 부딪혀보는 게 훨씬 이득인 거 같아요. 저는 학원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수능공부만 할 용기도 없어서 재수도 늦게 시작한 겁쟁이였어요. 하지만 친구를 따라 막상 학원에 들어가보니 적응도 잘 되고 시간도 빨리가고 남들 다 하는 재수 생각보다 할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엄마가 너는 수학 더 이상 안되니까 논술로 가야한다, 수학 이제 버려라라고 말씀했는데 처음에는 상처였지만 지금보면 엄마한테 너무 고마워요..ㅎㅎ 9월까지 수학을 못놓고 있었는데 이 말 듣고 10월부터는 수학 공부량을 확 줄이고 논술 공부량을 늘렸어요. 본인이 못보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 타인은 볼 수 있으니 고민이 있으면 부모님,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상담을 해보세요!

 

d. 끈기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사실은 9월에는 수학때문에 미술입시로 빠질까 고민했었고 11월 초까지만해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서 포기할까 고민했고 수능 전 날까지도 내일 그냥 수능보러가지말까 생각했던 유리멘탈 학생입니다.ㅎ.ㅎ.. 저를 반면교사 삼아 후배님들은 씩씩하게 논술까지 달리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 선택에 책임을 지길 바랐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기 싫어서 끝까지 달렸어요. 그 결과 과정에 후회도 없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서 너무 뿌듯하고 기쁩니다. 이런 저도 합격하는 게 논술이니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정있게 달리세요!! 분명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겁니다!!!

 

e. 실전

수능장에 들어가서도 제대로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습니다! 사실 좋은 예는 아니라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전 날 1시간 자서 국어가 모고보다 2등급이나 하락하고 수학시간에는 풀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영어, 사탐으로 최저 맞춰야겠다 전략을 바꾸고 30분 정도 잤어요.. 밥먹고 양치하고 걷고 컨디션을 어찌저찌 회복해서 다행히 정신차리고 오후 시험을 본 덕분에 영어, 사탐으로 최저를 맞췄네용.

논술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동안 나의 쌓아왔던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뿌시고 오세요! 저는 수능 끝나고 바로 보는 성대, 동대를 그동안 했던 거 실수 없이만 잘 풀고 나오자라는 심플한 마음가짐으로 갔는데 최초합을 했네요. ㅎㅎ

 

 

11. 시험장 분위기

 

일단 저는 모든 고사장에 30분~1시간 전까지는 도착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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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에 보는 학교인 만큼 결시는 없었어요. 감독관은 두 분이 계셨어요. 마지막에 정리하고 나오는데 어떤 학생이 1,2번을 바꿔써서 감독관한테 어떡하냐고 물어봤던게 기억나요.. 감독관님이 어쩔 수없다고 했는데 홍대는 1, 2번 원고지가 따로 한 장씩 있어서 헷갈리기 좋으니까 꼭 ! 잘 구분해서 쓰세요ㅜㅜ

 

2. 성균관대

성대 논술 날에는 웃으면서 음~~ 여기가 내 미래대학교군 ^^ 하고 약간의 광기..?와 함께 산뜻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던 거 같아용 저는 중앙학술정보관 도서관에서 2년연속 시험을 치러서 많이 긴장되지는 않았어요 ㅎㅅㅎ 감독관은 5분정도 계셨고 도서관이 넓어서 여러 군데 한 명씩 계셔서 지시사항 안내해주셨어요. 성대는 시작부터 다들 빡세게 읽고 글을 써서 글씨쓰는 소리가 엄청 크게들렸어요 ㅜㅜ 예민하시면 귀마개 추천합니다! 저는 검사 받구 인공눈물, 물, 두 번째 볼펜까지 다 올려놨었어요. 분량은 25/25/20줄..?였던 거 같았구, 1번은 꽉채웠고 2번도 한 줄 남기고 다 채웠고 3번도 꽉 채웠어요. 성대는 시간이 부족해서 개요를 따로 세세히 짜지는 않았고 핵심 키워드랑 답만 써놓은 다음에 제시문에 동그라미 친 키워드들이나 밑줄 친 문장들을 보면서 자기 문장화해서 썼던 거 같아요. 수능 직후인만큼 수능 끝나고 특별히 한 건 없었고 박쌤 수업 6강 전부 열심히 듣고 복습하고 만자데이때 와서 공부했습니당! 아 그리구 청랑 유생분들이 힘차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유생언니한테 머리끈 받았는데 기운을 받았던 거 같아요!

 

3. 동국대

최저 2합5완화때문인지 두자리빼고 강의실 꽉찼었어요. 감독관은 두 분이셨고 볼펜, 화이트 나누어주십니당. 시계는 앞에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귀마개 안됐어용. 동국대는 답맞추기 식이라 답 딱딱 찾아내고 개요도 깔끔했고 답안도 깔끔히 썼던 거 같아요. 분량은 꽉채웠습니다.

 

이건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시험 끝나고 나체로 소리지르면서 동국대로 뛰어가는 남자가 있었대요.. 저는 이게 시험 전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시험 전에 봤으면 집중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들더라구요.. ㅜㅜ

 

4. 외대

외대는 사람이 거의 10명도 안됐어요. 감독관 두 분이셨고 감독 안 빡셌어용.. 시계는 앞에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외대는 이번에 2번 문제가 문학이 나왔던 거 같은데 평소 연습했던 것 보다 어려웠었어요.

 

5. 중앙대

중앙대는 생각보다 많이 찼는데 15명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감독관은 두 분이셨구 시계는 앞에 스크린에 띄워주세요. 중앙대는 학원에서는 잘 썼는데 실전에서 제 예상으론 분량 때문에 감점을 많이 받았을 거 같아요.. 성대에서 끝까지 꽉채우는 연습이 되어있다보니 습관적으로 분량 계산 안하고 꽉꽉 채워썼어요ㅠㅠ 원고지 받으면 분량 무조건 체크하시고 맞추어서 쓰는 게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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