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2년 양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에서 반수를 시작하여,

2023년 논술전형으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내신등급은 4등급 중후반대이고,

2023 수능 등급은

화작(3등급), 미적(2등급), 영어(2등급), 물1(2등급), 화1(3등급)입니다.

 

논술 합격 대학: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등록), 한양대 기계공학과

서강대 기계공학과, 중앙대 기계공학과 모두 최초합

전반적인 이야기: 저는 2022년 2월 말에 숭실대학교를 입학한 상황에서 pga 강희재 선생님 반에 등록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수학은 어느 정도 했으며,

수학만큼은 전교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국어 같은 다른 과목 성적이 잘 안 나와 논술전형이 저에게는 최적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또한 내신등급과 연관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원하는 학교를 못 가는데, 수시를 버리기는 아깝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10월 전까지는 논술보다는 수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시로 가는 경우도 대비를 해놓아야 하고, 수능 최저를 맞춰야 논술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못하던 국어도 등급으로 끌어올리고, 영어와 수학은 고정 1등급, 과학도 등급에서 진동하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수능 당일 긴장해서인지 2교시 수학 때부터 계속 토할 것 같은 느낌으로 수능을 보고, 결국 수능을 위의 성적과 같이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최저는 맞춘 상황이었고, 이후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논술을 차례로 보러 가 모두 합격했습니다.

 

 

학원에 관하여: 총 3시간 수업 중 2시간은 개념/문제 풀이 설명을 듣고, 1시간은 시간제한을 가지고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9월까지 다니면 약 36번의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첫 번째로, 저는 이 직접 써보는 시간이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푼 문제라고 하더라도, 서술의 정도에 따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답은 맞췄는데 서술이 부족한 경우, 혹은 불필요한 서술이 길어 시간 낭비를 초래하는 경우, 모두 꼼꼼하게 지도받고 수정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딱 적정선의,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답안을 본인이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평소에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이라 초기에는 불필요한 서술이 많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고,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성균관대 시험 당일 만약 제 원래 성격대로 답안을 썼다면 다른 문제를 못 풀어 불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로 2시간의 수업도 단순한 교과서적인 개념설명/문제 풀이가 아니라는 점이 유익했습니다. 논술은 수능과 다릅니다. 이때 수능 수학에서는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정확히 언제,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적용하는지를 상세하게 정리를 해주십니다.

가령 평균값정리는 수능에서는 볼 일이 없어서. 논술에 나오면 학생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왜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평균값정리가 나와도 정확히 언제 어떻게 쓰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또한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다수가 미적분을 선택하여 기하, 확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텐데, 이도 당연히 학원에서 대비를 해줍니다. 선생님께서 정확히 어느 정도로, 어느 단원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괜한 시간 낭비하지 않고, 논술 시험을 보러 가기에 충분할 정도의 개념과 문제 풀이 설명을 해주십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논술을 볼 때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알려주십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그 예시로 ‘무작정 풀려고 하지 말고 일단 관찰을 좀 해라’ 였습니다. 제가 시험 본 2023 한양대 오후 1의 5번째 문제를 풀 때였습니다. 문제가 을 구하라였는데, 저도 모르게 긴장해서 무작정 을 직접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시간 낭비를 한 후, 순간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나, 관찰과 해석을 하여 일반항의 차이만 구하면 된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 문제를 못 풀었으면 한양대는 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말:

말씀드린 듯이 저도 수학 실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논술은 저와는 차원이 다른, 정말 “신”들만 합격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공부 방법을 정확히 알고,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하고(어차피 학원에 오면 하게 됩니다.), 복습을 제대로 했더니 저는 서,성,한,중을 모두 합격하는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PGA에서 하라는 대로 하다 보면 꼼꼼하고 체계적인 공부법과 첨삭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한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