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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이화여대 심리학과 2개 대학 동시합격 이** 논술합격수기

관리자 2021-01-26 조회 1096

격수기

 

성적 -  수능등급: 국어 3 / 수학 1 / 영어 1 / 탐구(1) 1 / 탐구(2) 4


1. 영지쌤 정규수업 

저는 2학년 2학기에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한 뒤로 수시전형을 포기한 학생이었습니다. 기백이랑 화학을 망치고 내신으로는 서울권 진학이 불가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PGA 학원에서 이과논술을 듣던 언니의 추천으로 문과 논술 잘알이라는 영지쌤 반 수업을 듣게 됐어요. ㅎㅎ 솔직히 대학 욕심도 크게 없었고 지금 준비해서 수시로 어디를 넣을 수 있을까 생각하던 저는 영지쌤 수업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입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영지쌤의 정규수업은 총 4시간으로, 실제 대학의 기출 문제를 그 대학이 요구하는 분량을 채우면서 원고지에 써보는 2시간과 영지쌤의 해설 강의가 진행되는 2시간으로 구분돼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학원 중에서는 비슷한 논지의 다른 대학 문제를 논술학원 선생님의 재량껏 편집해서 풀게 하는 수업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대학별로 눈에 띄는 요령이나 특정 대학이 요구하는 포인트를 눈치채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학원 친구 중에서는 파이널 수업에서 본격적으로 분량이 긴 성대나 이대의 원 문제를 풀어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초창기부터 이런… 성대를 있는 그대로? 체험하고 계신 여러분은 올해 말이 되면 저처럼 분량 문제에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ㅋㅋㅋ 첨삭쌤들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활용하세요. 내년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터진 2-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면서 수업의 일부로 면대면 피드백을 받는 게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매 수업이 끝나고 시간을 내서 그 날 첨삭 담당 선생님께 따로 대면첨삭을 부탁드렸어요. 확실히 활자로 쓰인 피드백보다는 면대 면의 상황에서 말로 지적을 듣는 게 더 와 닿는 것 같아요. 이런 것 외에도 궁금한 점이나 시간 배분하는 팁, 개요 빨리 짜는 팁 등 실제 시험장에서까지 사용했던 꿀팁을 얻어 가기도 했어요. 모두 열정적이고 친절하신 분들이니 적극적으로 선생님들께 질문하세요.

2. 논술 공부방법 

영지쌤이 복습 하나 빼먹을 때마다 대학 하나씩 떨어진다고 하시잖아요? 그렇게 강조하실 만큼 복습은 중요한 것 같아요. 복습은 최대한 다음 날 하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긴 쉽지 않죠. 
솔직히 저도 시험기간에는 거의 학원 가기 전날까지 밀렸었거든요 ㅋㅋㅋ 익숙해지지 않아서 학원 가기 전날에 하는 경우에라도 할 수 있는 건 전부 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먼저 저번 주에 쓰신 답안지의 첨삭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점점 자신이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어떤 부분에서 ‘good’ ‘ok’ 표시가 자주 적혀 있는지가 눈에 띌 거에요. 그 뒤에는 수업 끝에 나눠주는 해설지를 봐야 해요. 저는 백지 복기가 어느 정도 가능한 편이라서 해설지를 보며 박쌤 목소리를 떠올리는 식으로 복습했어요. 시험 기간이 겹쳐서 거의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흐른 뒤일 때처럼 그렇게 기억해내는 게 잘 안되는 날에는 해설지 중에서 제시문에 대해 박쌤이 해설하신 부분과 직접 드러나지 않는 문제의 요구사항에 형광펜 치고 수업을 따라가듯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다시 말해서, 문제에 주어진 부분 빼고 박쌤의 해석이 담긴 부분을 꼼꼼히 읽었어요. 파이널 때에는 박쌤 답안도 읽었지만, 교수님 답안을 가장 집중해서 꼼꼼히 읽었던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박쌤이 쓰신 답안에서 그렇게 해설하신 부분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표시해봤어요. 그리고 나서는 다시 한 번 문제 답안을 작성했어요. 다시 써보는 문제라도 풀어져서 세 시간 네 시간 낭창하게 쓰지 말고 시간을 지켜서 쓰는 연습을 하면 실력이 더 빨리 늘어요.추가로 뭔가 더 하고 싶다 하는 날에는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를 소단원 하나 정도 읽거나 박쌤의 모범 답안을 원고지에다가 베껴 적는 연습을 해보세요. 아니면 박쌤 정규 교재에 있는 시사나 따로 받으신 시사 스크랩을 읽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그렇지만 다음 주 풀 문제를 미리 공부하는 건 비추에요. 점수를 잘 받는 것보단 초견으로 문제를 풀 때 내가 어디까지 정확히 답을 작성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게 박쌤 수업의 목적이니까요.

3. 수시 원서 작성하기

원서는 처음 정할 때 본인이 정하지 말고 꼭 부모님과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세요. 처음에 마음속으로 정했던 대학교에 가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들으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진짜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제 경우에는 연대를 정말 써보고 싶었는데, 저한테 유리한 유형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이번 입시가 마지막인, 재수할 수 없는 경우라서 원서를 수정해야 했어요. 무조건 논술로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선에서 내가 어떤 학교를 남들보다 유리하게, 쉽게 입학할 수 있을까 고민하셔야 합니다. 무작정 깎아내리는 말도, 무작정 띄워주는 말도 모두 경계하고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한다는 전제 하에 내가 여기를 쓸 수 있는지를 고려해보세요!

4. 영지쌤 파이널 (수능 전)

수능 전에 저는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로 파이널을 두 개 수강했어요. 파이널 교재는 본 교재와는 다르게 프린트 형식으로 맨 앞에는 대학별 합격생 선배님들의 짧은 수기가 담겨있고, 그 뒷장부터는 시사 없이 대학별 문제만 담겨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며 3시간 또는 4시간 강의에 강의 방식은 본 수업과 비슷합니다. 다만 성대는 특히 분량이 많은 대학이기 때문에 1번만 쓰고 중간에 한 번 걷은 뒤 2, 3번을 작성했고, 이대는 이해할 내용이 깊으므로 먼저 해설강의로 감을 잡고 이화여대의 방식으로 서술하는 연습을 하는 등 기존 수업과는 다른 수업 진행이 이뤄지기도 합니다.파이널 역시 복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능이 가까워서 수능에만 몰방하려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러나 파이널은 선택과 집중을 논술에 몰아넣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파이널에서 대학별 유형을 세부적으로 알아갈 수 있거든요. 수능 끝나고 논술고사 당일까지 기억날 정도로 열심히 복습해야 그 비싼 파이널 수업의 본전을 뽑는 거에요. ㅠㅠ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체 파이널은 종강이 나요. 수능을 잘 보고 오시면 그 바로 다음 날에 만 자데 이가 열릴 거에요. 저는 조금 늦게 입실했었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친구가 와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후배님들은 일찍 일어나셔서 만 자 데이 시작 시각에 입실하시길 바라요. 가능하면 만 자 데이 당일에 나눠주는 문제를 쓰기보다 초반에 질문하는 친구들이 몇 없을 때 예전에 써 놓고 첨삭을 받지 않았던 문제나 종강하는 날 썼던 복습을 들고가서 빨리 질문하시는 게 좋아요. 후반부로 갈수록 질문 줄이 점점 길어져서 질문시간보다 줄 서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어요. 오래 질문하면 줄 때문에 눈치 보이기도 하고요.

5. 영지쌤 파이널(수능 후)

수능 후 파이널은 원래 중앙대와 인하대를 들으려고 했다가 인하대는 취소했어요. 인하대를 수능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수능 후 파이널이 제 예상보다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수능 후 파이널은 시기상 매우 촉박할 수밖에 없으므로 5일간 매일 진행되는 수업이었어요. 3시간 수업으로 수업 중 문제 작성 시간은 없고 3시간 전부 박쌤 수업을 들어야 해요. 즉, 집에서 미리 다음 날 들어야 하는 수업의 문제를 작성해야 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복습도 더하면 오후 4시쯤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기본 두 문제는 적어야 하는데, 저는 중대 파이널 기간이 이대 시험 있는 주와 겹쳐서 이대 것까지 하루에 세 개씩은 작성한 것 같아요. 수능이랑 논술 병행할 때에 비해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정신력이 약해서 수능이 끝나니 공부하기가 정말 싫었어요. 실제로 수능 전 파이널이랑은 다르게 수능 후에는 답안 작성은 아예 안하고 수업만 듣고 가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박쌤께는 죄송하지만, 앞으로 딱 일주일만 더 하고 인하대는 째 버리자는 생각, 파이널 비용을 생각하며 부모님께 죄송할 일 없도록 하자는 생각하며 버텼던 것 같습니다 ㅋㅋ


6. 시험장 

저는 환경에 둔감한 편이라 시험장마다 큰 차이를 느꼈거나 어딘가 크게 불편했던 사항은 없던 것 같아요. 시험장은 성대, 동국대, 이화, 중앙대 총 네 군데를 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만 간략히 적어볼게요. 기본적으로 모든 대학 띄어 앉기 실시했고 KF94 착용이 의무였으며 수험표와 함께 사전에 자가검진 완료한 QR코드 지참해야 했습니다. 성대는 첫 시험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버스 내리는 곳에서 대학생분들이 유생 옷을 입고 응원과 함께 시험장을 안내해 주셔서 긴장이 풀렸습니다. 경사진 산을 올라가 마을버스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아래쪽으로 쭉 계단이 있고, 중간에 지도가 있어 본인의 시험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내년 겨울까지도 코로나가 지속한다면 후배님들도 문진표를 작성하실 거에요. 대학 홈페이지에서 진단 후 정상판정을 받은 QR코드와 수험번호로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증 받은 본인의 시험장을 건물 앞 감독관님께 보여드려야 해요. 저는 당시 스마트폰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여쭤봤더니 감독관님의 핸드폰을 빌려서 인증해야 했습니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파이널 프린트와 시사 스크랩을 읽었어요. 자리는 표시가 되어 있는 좌석에만 앉는다면 어디에 앉는지는 자유였습니다. 띄어 앉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리가 꽉 찬 느낌이 들었어요. 그 조금 뒤 감독관님 두 분이 들어오셔서 대학 측에서 준비한 KF94로 전 학생들 마스크를 교체시키시더라고요. 그리고 4색에 샤프 있는 펜도 주시는데, 이 펜은 기념으로 가져가시고 본인 평소에 쓰던 펜 사용하세요. 처음 쓰는 펜이라 잘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창가 쪽에 앉아서 넓은 창틀에 수험표와 민증을 놓아두세요. 그래야 시험 도중에 본인 확인 때문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시험지는 모의고사 시험지처럼 큰 갱지에 인쇄됩니다. 원고지 분량은 b4 크기 20 20 20줄이었어요. 1번은 제시문 7개 분류, 2번은 자료 분석, 3번은 정책에 대한 의견으로 박쌤이 평소에 말씀하시는 성대 유형이 그대로 나왔어요. 1번에서 분류하는 제시문이 홀수 개일 때와 2번에서 두 가지의 자료가 하나의 주장을 옹호하는 문제일 때가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문제 유형이었기 때문에 정말 슬펐습니다. 평소 20 20 26줄로 연습하다가 시험장에 가니 시간 빠듯이 써서 전부 채웠습니다. 시험장에 가니 확실히 긴장 때문에 손이 얼더라고요. 그래도 걷을 때 1번부터 열 줄, 다섯 줄 남긴 경쟁자들보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1층 현관에서 핫팩 나눠주십니다. 추운 날 돌아가시는 길에도 대학생분들이 응원하는 패널 들고 오늘 맛있는 거 먹고 푹 쉬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동국대는 많이 준비해 두지 않은 학교라 솔직히 크게 기대하진 않아요. 동국대는 시험 안내 문자부터 독보적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을 ‘아기 코끼리’ 줄여서 ‘아코’ 라고 불러 주시더라고요 ㅋㅋ 동국대는 다른 대학에 비교하면 양호한 동산 위에 있습니다. 저는 세미나실에서 시험을 봤는데, 2층과 3층에 세미나실이 두 개니까 잘 찾아보고 입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자가 시디즈에 바퀴 달린 의자였어요. 편했습니다. 세미나실은 긴 책상 하나를 혼자 쓸 수 있어서 굳이 창가 자리에 앉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민증과 수험표를 놓아둘 정도로 큰 공간도 없었어요. 동국대는 오직 검은 펜만 사용할 수 있고 가방 앞으로 제출하셔야 해요. 그리고 이건 이번 해에만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제시한 분량과 원고지 분량이 서로 달랐습니다. 1, 2번 각각 400자 원고지였는데 1번 분량은 최대 350자, 2번은 최소 420자였어요. 그것 때문에 시험지 한 번 교체했었어요. 분량 유의하면서 저처럼 교체할 일 없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감독관님 공지사항에 귀 기울여서 안내에 따라 시험 응시하셔야 합니다. 이대는 코로나 때문인지 올해 마카롱 선물은 없었어요 ㅋㅋ 이대 건물 성 느낌 나고 아주 멋있었습니다. 정문에서 산 타고 쭉 올라가면 포스코 건물 나오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시험장으로 사용하는 건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실 때 입구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 착용하셔야 합니다. 이대도 원래는 띄어 앉기 실시해야 했는데 저희 시험장은 경쟁자들이 한 여섯 명 정도 제외하고 전부 왔더라고요. 대학 측에서도 최저 못 맞추는 인원 참작하고 꽉 채워서 시험장 배정했던 건지 교수님께서 당황하셨습니다. 아마 올해는 가채점 등급 컷이 실제보다 낮았던 해라서 그런지 실제로 최저 못 맞췄던 학생들이 전부 시험 보러 왔던 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제가 쓴 과가 센 과중에 하나인 심리라서 정말 경쟁자들이 다 맞췄을 수도 있고요… 이대는 필요한 사람 손 들라고 시켜서 KF94 아닌 학생들 마스크 교체해줍니다. 박쌤 예상대로 1번 분량 매우 길었고 2번 짧게, 3번(수리) 짧게 32 15 15 로 총 62줄 줬습니다. 성대보다도 길었어요. 뒤에 한두 줄 정도 비웠지만, 수정 깔끔하게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응시했습니다. 중앙대는 네 대학 중에서 가장 산에 있었고, 버스도 타기 힘든 교통환경이라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KF94 쓰고 산 타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건물 밖에 있는 부스에서 따로 자가검진과 각서 작성하고 건물 외벽에 붙은 종이에서 본인 수험번호 찾아서 해당 고사실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지하 6층 세미나실에서 응시했는데, 세미나실 매우 넓었고 의자와 책상이 일체형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도 친구들 말 들어보니 중앙대에 있는 다른 일체형 책상보다는 편했던 것 같아요. 중앙대는 분량 적은 대학이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읽고 작성한 뒤 넋 놓으시면 안 된다는 건 이미 다들 아실 거예요. 제 경우에는 50분 개요 짜며 꼼꼼히 읽고 그 뒤에 작성 시작하는 느낌으로 시간 배분했습니다. 여백지 없다고는 하지만 모의고사처럼 맨 앞표지를 빼서 그 위에다가 개요 짜실 수 있으니까 잘 활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중앙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원고지가 단면입니다. 연결성이 중요하다 보니 교수님께서 그런 식으로 원고지 만들어 두신 것 같아요. 끝나고 나면 엘리베이터에 사람 많으니까 지상층이면 계단으로 내려가세요. 그런데 지하층이라면 사람 빠지길 기다렸다가 빠진 것 같을 때 엘리베이터로 가시는 거 추천해 드립니다.

 

7. 논술 유형

앞에서 시험 본 네 학교 중에서 저는 이화여대와 성균관대학교를 최초합으로 붙은 반면, 중앙대와 동국대는 예비도 뜨지 않고 떨어졌어요. 논술은 단순히 높은 학교가 어렵고 낮은 학교가 쉽다기보단 대략의 유형이 있어서 자신이 어느 유형의 논술을 잘 쓰는지를 체크하시는 게 매우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이화여대나 성대는 채워야 하는 분량이 길고 제한된 시간 동안 남들보다 깊은 이해를 하길 요구하는 유형이에요. 저는 3분기까지도 성균관대 3번을 미완할 정도로 손이 느렸었는데, 파이널을 진행하면서 분량을 전부 채울 수 있을 만큼 속도가 끌어올려졌어요. 저처럼 제시문 이해는 가능한데 손이 느려서 자꾸 미완성하시는 분들은 성대, 이대 파이널을 들어 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중앙대나 외대, 동국대는 쓸 분량이 적지만 그만큼 표현력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편이에요. 성대가 수학적인 분석을 요구하는 느낌인 것과는 반대로 세 대학은 문학 제시문의 함의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리고 한양대, 서강대처럼 문제 자체가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는 게 어렵고 답을 맞히는 것부터 관건인 유형도 있어요. 비록 저는 저한테 맞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자신 없는 표현력과 문학의 비중이 큰 중대와 동국대를 떨어졌지만, 박쌤의 정규 커리에서 자신에게 맞는 유형이 무엇인지, 나는 어느 문제 유형을 어려워하는지를 미리 파악하신다면 보다 효율적인 원서 작성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8. 끝으로

논술하다 보면 주변에서 문과 논술은 가망이 없다, 그럴 시간에 모의고사나 한 세트 풀어라 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으실 거에요. 그런데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막상 문과 논술이 뭔지, 어떤 요령이 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정시 위주 학원 선생님들이 학생들 논술 핑계 대면서 요령 피우지 말라고 전체 학생한테 하시는 말일 거에요. 논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인문논술은 **:1, 1**:1 경쟁률을 글 좀 잘 쓴다고 붙여주는 입시제도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하지만 논술을 공부하고, 논술 제도에 대한 감이 잡히고 나면 수험장에서 펜을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보는 순간 ‘아, 나는 붙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기준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박쌤은 그런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논술의 갬성(?)을 입시 제도 문외한이던 저 같은 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가르치시는 대한민국에 몇 안되는 선생님입니다. 박쌤 수업을 1년만 제대로 들어도 저처럼 인문 1도 모르던 사람도 성대 합격합니다. 박쌤 수업이 여러분 2021 입시에 있어 최고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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