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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서강대 영미문화계 최초합격 김** 논술합격수기

관리자 2021-01-26 조회 2911

합격수기

 

성적 - 수능등급 - 국어    / 수학 1등급 / 영어 1등급 /  생윤-2등급 / 윤사-4등급

 

 일단... 합격할 수 있게 해주신 박쌤과 첨삭쌤들 정말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ㅠㅠ 만약 제가 선생님들을 못 만났다면 전 아마 지금쯤 정말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재수해서까지 수능을 망칠거라는 상상을 해본 적은 없는데 그게 진짜 가능한 일이더라고요. 논술 합격이 아니였으면,,,ㅎ 상상도 하기 싫네요. 정말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수업을 듣게 된 계기: 논술로 상위권 대학교에 합격한 선배들의 강력한 추천

 

저는 사실 고2 때까지만 해도 학종으로 대학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던 사람입니다. 등급이 3.3등급인데 무슨 학종이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1.2.3학년 총 평균 등급이 3등급대가 나온 이유는 3학년 때 학종을 포기함에 따라 아예 내신을 놨기 때문이고, 그래서 고2 때까지만 해도 내신이 2점대 초중반 정도로 괜찮았어요.

 

그런데 학종으로 대학 가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깨닫고 아예 정시로 가자고 마음을 먹었던 찰나에, 저랑 친한 동아리 선배가 성균관대에 논술로 합격하시고서는 저한테 논술을 해보라고 추천하시더라고요.

 

(여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PGA 다니시는 분들 중에서는 목동권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정말 최상위권이거나 학생부가 빵빵하지 않은 이상 학종으로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ㅠㅠ

물론 합격이야 가능하지만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건 여러분들이 보통 “희망하는”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합격이 어렵다는 얘기에요.

그래서 학종이 애매하신 분들이거나 아예 학종을 넣지 않으실 분들 중 상위권 대학을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논술 쓰시는 거 진짜 추천해요.)

 

저는 당연히 이 당시에는 논술의 ㄴ자도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망설였지만, 어차피 6장의 수시 카드를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 논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신 언니한테 혹시 다닌 논술학원이 어디냐고 물었고, 언니는 PGA 박쌤한테서 배웠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게다가 정말 본인도 논술 알못이었는데 1년 동안 꾸준히 배우고 거기에서 하라는 대로 복습 정말 열심히 했더니 붙었다고, 그러니까 너도 할 수 있다고 희망을 주셔서 여기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이후에 학교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논술로 합격하신 선배들도 찾아오셨는데 이 선배님들도 PGA 박쌤을 강력 추천하시길래 오~ 내가 제대로 찾아왔나보다! 하고 수업을 열심히 듣기 시작했어요.

 

(진짜 빈말이 아니라 일단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찾아오신 논술 합격자 선배들이 죄다 박쌤을 추천하셔서 ㅋㅋㅋㅋ 전 처음에는 다들 너무 열변을 토하면서 추천해주시길래 홍보인가 의심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정말... 왜 그렇게 추천하신지 알겠어요. 진짜...ㅠㅠ 여러분 저를 믿어보시고 제발 합격하시고 싶으시면 박쌤 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하세요 진심... 박멘... 제 인생의 은인이십니다...

아무튼 나중에 알고 보니 정말 매해 목동고 수시 합격자의 절반 이상은 아마 박쌤이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ㅋㅋㅋㅋㅋ 저는 비록 재수를 했지만 현역때도 저랑 같이 다닌 목동고 친구들 다 붙은 거 보면...)

 

 

 

2. 논술 성적 향상 과정(=논술 공부 방법)

★(1) 제발!!!!!! 박쌤이 하라는대로 “복습”을 열심히 하고,

★(2) 첨삭쌤들의 “첨삭”을 제대로 확인하고,

★(3) 논술 아예 초반에는 박쌤 답안을 “베껴쓰기” 하면서

★(4) 박쌤 답안지를 “연구”해보세요.

 

과거에 아예 논술을 써본 적 없다거나, 논술을 잘 모른다거나, 논술 실력을 초반에 향상시키고 싶으신 분들은 박쌤 답안지 마지막 장에 있는 박쌤 예시 답안을 베껴쓰는 것부터 해보세요.

 

필사하는 게 뭐 도움이 되겠어? 이건 시간만 낭비하는 거 아니야? 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저도 여러분처럼 이런 필사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안하다가 뒤늦게 하기 시작했는데 더 일찍 하지 않은 걸 후회해요...

 

(TMI지만 원래 제가 논술을 못 쓰는 편이었는데, 2019년 9월 쯤에 연세대를 준비하면서 연세대가 너무 가고 싶어서 박쌤 예시 답안을 베껴 써봤어요.

근데 놀랍게도 그 이후에 연세대 실시간으로 상(연세대는 상.중.하로 점수를 줍니다)을 받았었어요..ㅋㅋㅋ 이 당시에는 현역이었는데 현역+N수 포함해서 반에서 저 혼자 상이라는 점수를 받아서 얼떨떨했던 기억이...)

 

물론 무작정 빠르게 베껴쓰라는 건 아니고, 박쌤 예시 답안을 한번 답안을 찬찬히 읽어보고, 이런 표현들을 쓸 수 있구나/이런 식으로 답변하길 바라고 출제한 문제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베껴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예시 답안에 있는 좋은 표현들이나 대학에서 고정적으로 수험생들이 쓰기를 원하는 표현들은 형광펜을 쳐놓고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솔직히 무작정 베끼는 것도 도움이 되긴 해요. 그치만 확실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고민하며 베껴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그냥 단순히 답안을 베끼는 건데도 한 2~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첨삭쌤들의 첨삭을 무시하지 마세요. 물론 아예 첨삭을 무시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본인 답안 첨삭 받은 걸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는 분들은 아마 꽤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이 케이스였는데, 그냥 첨삭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서 첨삭 받은 순간 점수 훑어보고 어디서 점수가 깎인건지 스윽 보고 말았어요.

 

그리고 파이널 때가 되어서야 첨삭 받은 걸 제대로 확인했는데, 그동안 성적이 안 오른 이유가 복습을 안한 것+첨삭된 것들을 잘 확인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확실히 첨삭된 부분을 보니, 내가 어떤 실수를 주로 하는지, 어떤 표현이 별로인지를 알아낼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음 논술을 쓸 때는 그 점을 염두해두고 더 나은 답안을 쓸 수 있게 되더라고요.

 

혹시 첨삭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겠거나 왜 점수가 깎인건지 의아하다면 수업 이후 첨삭쌤들한테 질문하세요!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신답니다! 귀찮다고 그냥 집에 가지 마시고 의문점은 꼭 꼭 해결하시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복습하는 건 나의 근본적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첨삭된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는 건 나의 실수를 바로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답안지를 열심히 연구하며 복습하세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논술 실력=복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복습은 중요해요.

 

베껴 쓰는 행위도 일종의 복습이니 초반엔 베껴쓰는 걸 많이 해보시는 것도 좋고요.

 

아무튼 수업 이후에 주시는 답안지를 찬찬히 읽어보고, 특히 선생님의 예시 답안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베껴 쓰든 다시 수업 내용을 떠올려보든 본인만의 방식으로 수업을 곱씹어보고, 그걸 바탕으로 내가 썼던 원래 답보다 더 나은 답을 써오시는 게 바로 복습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지겹게 복습을 언급할텐데, 그만큼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니까 꼭 복습은 제대로 하세요. 설령 다른 걸 다 못하더라도 복습만은 꼭 하셔야 합니다.

 

 

 

3. 박쌤 수업의 장점과 단점

 

제가 박쌤 수업을 듣고 합격해서가 아니라, 정말 의심되면 논술 학원 여러 곳 한번 다녀보세요(난 의심 안한다, 그리고 시간이랑 돈 아끼고 싶다 하시면 그냥 제발 저 포함 합격자들을 믿고 박쌤 수업만 들으세요 제발!). 진짜 수많은 논술쌤들 중에 박쌤이 제일 직관적으로 잘 가르쳐주십니다. 이건 저랑 제 친구들 다 인정했어요.

 

그리고 첨삭쌤들... 이만큼 꼼꼼하고 빠르게 첨삭해주시는 분들 없습니다. 게다가 수업 이후에 개별적으로 질문하면 정말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십니다. 타논술학원들은 이렇지 않답니다 여러분...★

 

어디인지 밝힐 수는 없겠지만.... 제가 재수할때는 논술을 다닐 시간까지는 없다고 판단해서 그냥 유명한 논술 인강을 결제했었거든요. 작년에 박쌤한테 배운 자료들이랑 그 논술 인강을 병행할 예정이였는데.... 음....^^ 정말 너~~~~무 별로여서 보다가 껐어요. 그리고 그 길로 얼른 다시 박쌤 파이널 등록을 했답니다...

 

저랑 같이 재수한 친구는 논술 인강 선생님 현강을 갔는데, 마찬가지로 별로여서 아예 남은 수업은 환불 받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친구도 역시 박쌤 자료로 다시 공부했어요. (올해 경희대 합격함. 아마 수기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허허)

 

아니 진짜 얜 뭔데 이렇게 박쌤 찬양해?;;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진짜...... 진심으로 여러분들을 위해 쓰는 수기에요ㅋㅋㅋㅋㅋ 솔직히 뭐 제가 이 수기 잘 쓴다고 해서 박쌤이 저한테 빌딩을 주시지는 않아요... 못 쓴다고 해서 뭐라하시지도 않을거고요... 근데 전 그냥 이 수기를 보고 여러분들도 올해 열심히 박쌤 수업 듣고 복습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 대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거에요.

 

그리고 수업 들으시면 알겠지만 정말 박쌤이 논술 팁이나 논술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아주 머리에 때려 박아주십니다.

 

전 논술알못이었지만 박쌤 수업을 듣는 첫날부터 아, 여기다 했어요ㅋㅋㅋㅋㅋ 진짜 논술 쓰는 건 노잼이지만 쌤 수업은 재밌지 않나요? 물론 간혹 내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나...^^;;하면서 쌤의 설명을 듣고 자괴감이 올 때도 있지만 여러분들도 파이널 할 때 쯤이면 정말 그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 같은 몽총이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기보다 그냥 박쌤 수업을 100% 효율적으로 이용 못하는 건 복습을 안하는거에요.

 

제가 작년에 복습을 거의 안하다가 6광탈을 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이건 정말 제 웃지 못할 경험담이에요... 박쌤이 복습 안하면 안한 개수대로 논술 탈락한다고 제발 복습 열심히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다들 꼭 저처럼 뒤늦게 깨닫지 마시고 복습 열심히 하세요...

 

 

 

 

4. 원서 넣을 때 요령: 박쌤의 추천대로 하는 게 이득이다.

 

사실 이건 별로 말할 게 없는 게...ㅋㅋㅋㅋ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 아마 여러분들도 다 인지하고 계실 것 같아요.

 

1년이든 6개월이든 일단 박쌤이 여러분을 가르쳤고, 여러분들은 그런 박쌤의 수업을 듣고 수업 때마다 논술 답안을 1개 쓰셨잖아요? 그 답안들과 복습 답안들의 점수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고, 박쌤은 무려 십년이 넘게 이 일을 해오고 계신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히 박쌤이 추천해주는 학교와 학과가 본인이 가장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학과라는 점은 본인도 알고 있을거에요.

 

물론 나는 곧 죽어도 이 학교/학과는 가기 싫다 하면 쓰시는 걸 절대 비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입학하고 나서도 자퇴하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이 가서 적응을 할 수 있는가?도 고려하셔야 해요.

 

근데 6.9월 모의고사 본 이후에 박쌤한테 저는 여기 여기는 죽어도 못 가겠어요ㅠㅠ 라고 얘기하시면 친절하게 다른 학과 추천해주시니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서 접수 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본인의 이상과 현실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는 거예요.

 

일반적인 문과생 대다수는 상경계열이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같은 학과를 선호하는데, 그렇기에 당연히 경쟁률도 높고 논술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이 지원합니다.

또한 박쌤 논술 답안지 첫 페이지에도 나와있듯이, 하위 학과랑 이런 상위 학과 사이 합격 점수 컷 차이도 상당히 난답니다...^^

 

그래서 본인의 목표 학과와 현실적으로 합격이 가능한 학과들 사이에서 잘 고민하셔서 선택하길 바랍니다. (웬만하면 저는 박쌤이 추천해주시는 곳들에 지원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5. 수험기간 멘탈 관리법

(1) 입시 사이트들 꼭 필요한 경우 제외하고는 들어가지 말기

(2) 인강의 경우 타인에게 휘둘리기보다 본인과 맞는 쌤 선택하고 밀고 가기

(3) 집에 걸어가는 것 같은 가벼운 운동하기

(4) 일기 쓰기

 

수X휘, 오X비 같은 수험생 입시 사이트들 제발. 제발. 제발. 들어가지 마세요... 단순히 문제집 추천이나 질문글 보러 들어가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분명 그런거 보다보면 다른 글들도 보게 되거든요.

 

근데 보다보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널린 것 같고, 괜히 내가 너무 늦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여러면에서 비추입니다. (저도 온라인 상에서는 1개월만에 모든 인강 다 마스터하고 모의고사 만점 받은 사람인 척 할 수 있어요. 정말 뻥쟁이 천국...)

 

게다가 이런 입시 사이트들은 흔히 댓글 알바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선택한 인강 선생님들이 별로라며 비방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올거에요. 요즘은 교묘하게 학생인 척 매우 잘해서 아마 구별하기 어려우실걸요... 그러니까 본인한테 잘 맞다 싶은 인강쌤이 있다면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밀고 가세요.

 

유명한 인강쌤들도 좋지만, 안 유명하더라도 일단 인강사이트에서 인강하시는 정도면 다 검증된 분들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본인이랑 맞는지 안 맞는지만 따져보세요.

 

야자나 학원 끝나고 그닥 멀지 않은 거리 (최대 걸어서 1시간 정도) 라면 집에 걸어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 준비하는 기간 동안 따로 시간 내서 운동 다니기는 정말 힘든데, 또 체력이 없으면 1년 동안 버티기 힘들거든요.

 

걷는 거리가 얼마 없다, 혹은 너무 멀어서 걸어올 수 없다 하시면 10분 정도 집 앞 놀이터에서 줄넘기하세요.

 

운동을 하면 상쾌해지고 뿌듯해서 멘탈 관리에도 전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독학재수학원이 밤 10시에 끝난 이후에 이어폰 꼽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집까지 한 40~50분 동안 걸어가는 게 하루의 가장 큰 낙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집에 도착한 후에는 샤워하고 책상에 앉아서 일기를 썼어요. 뭐 거창하게 길게 쓸 필요 없고,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이나 한 일을 정리하면 뿌듯하더라고요. 화나는 일이 있어도 그걸 일기에 뱉어내고 나니까 조금이나마 풀리고, 그 날 한 일들을 쭉 나열해보면 괜히 뿌듯하고 그런 것 같아요.

 

6. 파이널 수업/여름방학 특강/인문수리논술 대비 특강 특징

 

<파이널 수업> = 필.수.

합격하고 싶은 학교의 파이널 수업은 반드시 들을 것을 추천드려요. 총정리 뿐만이 아니라 정규 수업때는 듣지 못했던 그 학교만의 팁이나 쓰면 좋은 표현들을 전부 알려주십니다. 정말 다른 수업은 그렇다고 쳐도 파이널은 제발!!!!!! 제발 들으세요.

 

- 파이널의 경우 본인이 신청한 그 학교만 4~5번을 연달아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학교 논술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에 의해 성균관대나 이화여대처럼 줄노트식이고 분량이 무제한인 학교들은 정규 수업 때 분량을 못 채웠더라도, 파이널 들으면서 분량을 완성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도 그 중 하나였고요.

그래서 꼭 지망하는 학교들은 다 파이널을 듣길 추천드리지만, 특히 성균관대랑 이화여대는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작년에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붙은 제 친구도 파이널 때 하도 성대를 많이 써서 수능 후에도 몸이 그 감각을 기억해서 실전에서도 답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어요.

 

  • TIP들을 정리해주십니다. 정규 수업때는 여러 학교들을 모두 다루면서 기본적인 논술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유형이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다면, 파이널은 본인이 신청한 학교를 쓸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최종병기(?) 같은 것들을 알려주십니다.

 

  •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파이널 수업 마지막 쯤에 가면 아마 선생님이 지정해준 시간이 지나면 1번을 걷고, 그 후에 2번을 걷고, 그 후에 3번을 걷고 이런식으로 답안지를 걷어가실거에요. 실제 시험장에서도 이 정도로 시간 관리를 해야 답안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첨삭도 칼 같이 봐주는 거 없이 해주십니다. 이렇게 하면 너 실제 시험장에서 실격이야, 이렇게 쓰면 점수 못 받아 등등 정규 때는 조금 봐주면서 채점해주셨다면 파이널 때는 정말 칼 같이 채점해주셔서 잘못한 부분이 아주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 특강> = 본인의 선택

(1) 표/그래프 특강: 성균관대 및 표/그래프가 있는 학교들을 준비하신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거에요. 특히 성균관대는 사실상 표/그래프가 관건인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제가 2년 연속으로 표/그래프 틀린 것 때문에 광탈해서 알아요...^^ㅠㅠㅠ) 이걸 잘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수업 내내 표/그래프를 다루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그 해석한 걸 어떤 식으로 답안지에 녹여서 쓰는 게 이득인지 정규 때보다 더 자세하고 심층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정규때 대충 알려주신다는 건 절대 아니고, 정규 때 배운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쓸 수 있으나 본인이 표/그래프가 약하다고 느끼시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이런 특강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규랑 비슷한 시간의 수업인데 오로지 표/그래프만 다루는 수업이다 보니 더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 건 있다고 생각해요.

 

(2) 영어 특강: 영어 제시문이 나오는 연세대나 이화여대 인문1 등등을 준비하시는 경우에 도움이 될거에요.

 

저는 영어를 어릴 때부터 배웠어서 영어를 해석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으나, 그런 영어 제시문을 가지고 답안을 어떻게 작성하는 게 좋을지 더 알고 싶어서 현역 때는 들었었고, 개인적으로 첨삭이 마음에 들었어요!

 

영어에 자신 없거나 영어 제시문을 풀어나가기 힘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3) <인문 수리 논술> = 수리가 나오는 학교면 듣는 걸 권유함

 

수리가 아주 쉽게 나오는 학교들이면 별 상관없긴 한데, 가끔 뒷통수 치고 갑자기 어렵게 내는 학교들도 있긴 해요. 특히 중앙대... 중앙대 논술은... 인문 수리도 인문 수리고 파이널 수업 중 한번은 아예 인문 수리 논술 특강이 있는데 그거 무.조.건 들으셔야 합니다.

 

수리 문제가 나오지 않는 논술만 응시하시는 경우에는 당연히 들을 필요가 없는 수업이지만, 수리 문제가 나오는 논술을 응시하시면 수학을 잘하시더라도 수학 풀이과정을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수업이므로 한번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수학 문제를 풀어서 되는 게 아니라 그걸 한글로 풀어서 써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문제 푸는 거랑은 좀 결이 달라요. 기본은 당연히 문제를 푸는 것이지만, 그걸 답안지에 잘 서술해내냐도 은근히 중요하거든요.

 

7. 정시 준비 병행한 방법 (정시 공부법)

 

일단 병행 얘기에 앞서서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논술이 너무 도박 같고, 논술에 투자하는 시간을 정시에 투자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나중에 저처럼 논술이 여러분의 인생을 뒤바꿀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꼭 후회하는 일 없으시게 논술에도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천드리는 공부 방법은 귀찮더라도 논술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온 당일날 최소한 눈으로라도 복습하는 것입니다.

당일날 답안지 연구하고 아예 복습까지 하면 정말 최고겠지만 현실적으로 수업이 늦은 시간대거나 그 이후에 다른 학원이 있다면 불가능할테니, 적어도 오늘 배운 걸 눈으로 훑어보는 것 정도는 하셨으면 좋겠어요.

 

당일날 눈으로 훑은 후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논술 답안지를 연구하고, 수업 배웠던 것들을 떠올리며 복습하는 게 좋습니다. 2번에 작성한 논술 성적 향상법을 참고하고 그대로 하시면 논술 실력이 안 늘래야 안 늘 수가 없을테니 한번 해보세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수능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논술도 복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쌤도 이걸 수업 때 굉장히 많이 언급하실거에요. 물론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시지만 그걸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에 (박쌤이 논술 대신 써주실 건 아니잖아요?) 복습 제발 꼭 꼭 철저하게 하세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작년에 논술 복습을 아예 안하다가 수시 6광탈을 했으므로...^^ 여러분들은 제 실패 사례를 보고 제발 복습 하라는 대로 해주세요... 복습 안하는 개수대로 논술 떨어진다는 거 진짜입니다... 대학 이왕이면 한번에 가시는 게 좋으니 제발 복습하세요 여러분 정말 정말....

 

이렇게 제 고통스러운 6광탈 경험을 보시고도 복습을 안하시겠다면 그냥 대학교 진학에 별 뜻이 없는 걸로 합시다...

 

수능 공부는 사실 사람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하나로 특정해서 말해드리기는 좀 그렇고, 인강을 들으실 경우에는 여러 인강 사이트 맛보기를 들으며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같은 말을 또 해서 죄송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선생님이여도 나와 맞지 않으면 꽝입니다. 반면 아무리 처음 듣는 선생님이여도 나와 맞으면 그게 최고에요.

 

물론 유명한 선생님들은 다 그런 이유가 있으니 한번 맛보기를 해보는 건 추천하지만, 맞지 않는데도 유명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꾸역꾸역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그 선생님들 안 들어도 충분히 1등급 받으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문과면 사회 탐구 과목을 일찍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방학 때 탐구 기초개념은 끝내놔야 새학기 시작하고 나서 편해요!

 

수포자들이 계시다면 수학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수학만큼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등급 얻을 수 있는 과목이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반쯤 수포자였는데 아무리 봐도 수학을 안하고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여서 (논술로 가면 되지만 논술 최저도 수학으로 맞추는 게 가장 이득이에요) 수학을 시작했는데, 본인과 잘 맞는 선생님 찾으면 솔직히 2등급 정도까지는 금방 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저 같은 수알못들이 계실까봐... 저는 메X스터디 김성X 선생님의 개념강의 들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꼭 해주세요!!!!!!

 

이걸 보는 시점이 6월이여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현역 당시 6월부터 수학을 시작했고 결국 현역 때도 수능 1등급을 받았었거든요. 안 늦었으니 강의 듣고 문제 풀 때는 먼저 본인이 고민한 후 선생님의 풀이를 듣는 식으로 완강하시고, 그 이후에는 개념책 회독 여러번 하세요!

 

마지막으로, 제발. 제발! 모의고사 성적=수능 성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그러니까 특정 과목만 공부해서 그 과목들로 최저를 맞추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지만, 그 과목들이 수능 때 의외로 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한다는거에요. 내년 수능 시험 때도 코로나가 지속된다면, 올해와 마찬가지로 결시자는 역대급이라 깔아주는 인원이 없어서 등급컷이 아마 대폭 상승할거에요..

 

그래서 저는 수포자하지 말고 수학에 도전해보라고 한거고요. 기껏 논술 1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최저를 못 맞춰서 내 답안지가 교수님 손에도 못 들어간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최저 못 맞춘 답안지는 아예 채점 대상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능 성적이 나온 이후부터 채점을 해서 최저 못 맞춘 분들은 아예 고려 대상도 아니에요) 올해도 수학 나형 2등급 컷이 85점이라 84점이었던 분들 대다수가 최저 맞추기에 실패해서 수험생 사이트들이 발칵 뒤집혔었답니다.

 

아무튼 저 모의고사랑 수능이 그나마 등급이라도 같게 나온 건 (영어,한국사 제외) 수학 뿐이랍니다... 탐구는 물론이고 국어도 은근 수능 때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요.

 

진심으로 박쌤과 첨삭쌤들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논술은 붙을 수 있는데, 본인들이 최저를 못 맞춰서 못 붙는 건 쌤도 어떻게 해주실 수가 없을거에요... 수능 후에 땅 치고 통곡하지 마시고 미리 미리 수능 열심히 준비하셔서 최저 확실히 맞추시길 바라겠습니다.

 

 

 

 

 

8. 서강대 합격 팁: 문제에서 시키는 대로 해라+시간 분배에 유의해라(배점 큰 문제에 공들이기)

 

문제에서 시키는 대로 써야 한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다 아실거에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서강대 논술의 경우에는 은근 문제에서 시키는 모든 걸 해내는 분들이 많이 없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서강대의 경우 문제에서 시키는 걸 모두 해내면 일단 합격할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ㅋㅋㅋ

 

올해 서강대 논술의 경우엔 배점이 1번은 40점, 2번은 60점이었는데 합격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전부 다 배점이 큰 2번에 열과 성을 다했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하지만, 배점이 높은 문제를 잘 쓰면 최종 점수가 더 높게 나올 확률이 크니 합격 확률이 올라가겠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1번을 대충 쓰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둘 다 열심히 쓰되, 배점 큰 문제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2번 배점을 보고 2번을 잘 써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1번에 쓸 내용이 많았고, 개요 짜기에 시간을 꽤나 들였어서 그런지 결론적으로는 1번에 시간을 조금 더 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2번의 마지막 문장을 딱 끝내는 순간 종이 울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1번을 더 잘 써서 붙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1번도 허투루 쓰시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참고로 이건 서강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논술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논술을 쓸 때 시간이 남는 게 잘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마지막 1초까지 시간을 다 쓰는 게 잘한거에요.

 

박쌤도 위와 같은 얘기를 수업 시간에 강조하시겠지만, 인문 논술은 만만한 게 아니에요. 물론 박쌤이 하라는 대로 하면 여러분도 저처럼 내년엔 이렇게 수기를 쓰고 계시겠지만...^^

 

인문 논술은

(1) 타임 어택이 심해서 적은 시간 내에 최대한 빠르게 생각하고 그걸 원고지에 많이 표현해야 하는 대학 (성균관대,이화여대 등)

(2) 타임 어택은 없지만 지문의 난이도가 상당하기에 그걸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학 (연세대,서강대 등)

으로 나뉘어지는데 어느 쪽이든 저는 시간이 남을 수가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성균관대나 이화여대는 정말 주어진 제시문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한 후에 미친 듯이 분량을 채워야하기에 분량 때문에라도 절대 시간이 남을 수 없고 (솔직히 전 파이널 때까지 분량 다 못 채웠어요... 파이널하고 나서야 겨우 채움...) , 연세대와 서강대는 제시문을 표면적으로만 이해하면 시간이 남겠지만 궁극적으로 교수님이 출제하신 의도를 파악하고 그 제시문들의 관계를 살리려면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해야 해서 시간이 남을 수 없어요.

 

논술 시험이 끝나면 수X휘, 오X비 같은 곳에 이번 논술 개쉬웠다~ 난 50분만에 다 풀고 잤다~ 이런 식으로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 꽤 있을거에요.

 

그치만... 네.... 그런 곳에 논술 쓸 때 시간이 남았다고 게시글 남긴 분들 중에 합격하신 분 전 정말 여태까지 단 한분도 못 봤어요.

애초에 박쌤처럼 논술을 수십년하신 분도 50분만에는 못 쓰실텐데 고작 1년 정도 배운 일개 고등학생이 어떻게 주어진 시간의 반만 활용하고 완벽한 답안을 써낼 수 있겠어요. 그건 솔직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고민을 많이 할수록 완벽한 답안에 가까워질 수 있고, 개요를 열심히 짤수록 글이 매끄러워집니다.

 

논술에서 “시간이 남는다”라는 건 잘한 게 아니라 “필패”를 의미하는 겁니다. 제 말 제발 명심하시고 주어진 시간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하세요.

 

다시 서강대 논술 당일 후기 및 팁을 이어 쓰자면 제가 서강대 논술 시험장을 도착하고서는 박쌤 자료도 봤지만, 너무 떨려서 글씨가 눈에 안 들어오는 순간에는 본 교재에 있는 서강대 합격 후기들을 찾아봤거든요? 근데 합격하신 선배들이 쓰신 후기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말이 서강대의 경우 “시키는 것”을 “얼마나 제대로”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서강대 논술을 써보셨다면 알겠지만, 인문 논술의 경우 문제에서 시키는 게 정~~~~말 많습니다...^^ 제 기억상으로 올해 문제에서도 1번 2번 각각 4~5개씩의 조건을 주고 그걸 전부 쓰라고 요구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안 그럴 것 같지만 은근히 시키는 걸 빼먹고 다른 답안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A,B,C 모두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D 제시문에 나타난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도출해내라. 라는 문제가 있는 경우에

A,B만을 이용한 해결방안을 쓴다던가, 통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각각의 해결방안을 1개씩 쓴다던가... 이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시문들을 해석하고 그걸 저런 식으로 엮는 게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에서 시킨 것과 다른 답을 쓰시면 절대 절대 절대 안된답니다... 꼭!!! 시킨대로 해주세요.

 

저는 그래서 서강대 답안을 쓸 때 수려한 문장 표현을 쓴다거나 형식을 아름답게 한다거나 하기보다 문제지 여백에 문제에서 시킨 것들을 일일이 정리해서 (ex. 4가지를 시켰으면 헷갈리지 않게 4가지를 각각 나열하고, 제시문들을 읽으면서 그 4가지 항목에 알맞은 키워드를 각 항목 밑에다가 적었어요.) 개요를 짰어요.

 

개요를 완성한 후에는 개요를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고, 그랬더니 빠트리는 거 없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전부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말 꼭 개요를 저처럼 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무언가를 빼먹을 가능성이 클거에요.

 

+) 시험장 분위기

정말... 강의실에 앉은 모두가 논술 책을 보고 있었어요... 다들 논술 학원을 열심히 다닌 것 같더라고요. 심지어 제 바로 옆자리 친구는 박쌤 해설지를 들고 있는걸로 보아하니 같은 PGA 출신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도 나름 일찍 (입실마감 시간 1시간 전)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저 포함 2명 제외하고는 모두 자리에 착석해있더라고요. 정말 늦게 오시는 분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가장 늦게 들어오신 분도 입실 마감 시간 전까지는 왔어요.

 

고사장 내부는 정말 고-요 그 자체였습니다. 숨소리도 안 들리고 책장 팔락팔락 넘어가는 소리만 들렸어요.

 

물론 입실 시간보다 늦어도 시험 시작 시간보다 늦지 않았다면 대학 재량으로 들여보내주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다급한 채로 논술 시험을 본다면... 안 그래도 부담감이 심한데 잘 보기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감독관님이 입실 마감 시간 때 들어오시고 바로 시험 유의사항을 설명하시기 때문에, 입실 마감 시간보다 늦게 오시면 이 유의사항들을 일부는 놓치게 된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일찍 일찍 다니는 걸 추천드려요! 일찍 가서 화장실도 한번 다녀오시고, 본인이 고사장을 제대로 찾아온 게 맞나 두 번 세 번 체크하시고, 신분증 수험표 필기구 모두 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나서 파이널 수업 때 자료와 박쌤이 정리하라고 말한 그 A4 용지를 보시고 감독관님이 지시하는대로 행동하면 된답니다.

 

 

 

 

9. 합격하는 순간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서강대가 학교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려고 이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ㅋㅋㅋㅋ (서강대 최고♥♥♥) 아무튼 서강대가 제가 시험을 본 학교들 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결과 발표를 했어요.

 

문제는 제가 앞에 나온 5개의 학교를 모두 광탈을 해서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저 정말 한강 가고 싶은 그런 심정이였어요...^^

 

안 그래도 수능을 말아먹었는데 가장 기대했던 중앙대와 이화여대의 불합격창을 보고 나니 원래 긍정적인 저조차도 ‘아... 나는 그냥 안되는 인간인가보네’ 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수기를 보시는 분들은 현역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현역도 아니라 재수생이고+제가... 솔직히 서강대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거든요. 워낙 논술이 어렵기도 하고, 그만큼 소위 논술 고수들도 많이 응시하는 학교라고 들어서 박쌤이나 친한 친구들한테도 서강대 어떤 식으로 썼다라는 얘기는 일절 안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아~~~무런 기대 없이 울면서 마지막으로 서강대 합격자 조회를 하는데... 엄청 큰 글씨로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 화면에 딱...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저 진짜 20년 살면서 그 순간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진짜 소리 지르면서 오열했고 엄마 아빠도 같이 정말 축하해주셨어요ㅠㅠㅠㅠㅠ...하 지금 이 수기 쓰면서도 지금 최초합격자 발표창 옆에 띄워놓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정말 이건 10년 후에 봐도 벅차오를 것 같아요... 아직도 이게 전산오류일까봐 겁나기도 합니다ㅎㅎ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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