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

 

수시 합격한 대학교: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교내 활동과 고교 재학 중 활동:

전래동화 번역봉사(3년간)

과학탐구보고서 대상

교내 경시대회 물리, 영어 대상

영어글쓰기대회 대상

내신 1.96등급

 

2019학년도 수능성적

과목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물리1 지구과학2

등급 1 1 1 2 1 3

 

간단한 수능 후기와 조언

국어: 문학은 EBS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 시중에 나와 있는 모의고사들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65분 내로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으며 이로 인해 이번 수능 때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긴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도 지문을 이해하는 쪽이 아니라 글에 들어있는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어 시간 단축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수능 때 킬러 문제들을 모두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학: 수능 대비로는 진유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정재일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답률이 높은 문제뿐만 아니라 쉬운 문제이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을 제외한 27개의 문제들에서 시간을 단축하여 오히려 더 많은 문제들을 풀 수 있었습니다.

 

매 수업 때 마다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춰서 풀어 실전 대비를 할 수 있었고 숙제로 나눠 주시는 모의고사 2회분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영어: 수능 영어는 독해가 대부분이므로 1학년 때부터 재밌어 보이는 영어책들을 읽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을 파악하여 뜻을 유추할 수 있게 되어 영어 단어 암기를 따로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 때 모든 지문들을 해석할 수 있었고 모든 문제를 맞힐 수 있었습니다. 영어 내신은 차진희 선생님의 수업으로 대비했습니다.

 

제가 유일한 강서고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범위에 맞춰 문제를 따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내신 대비로 많은 양의 예상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또한 교내 영어글쓰기대회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셔서 편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1/지구과학2: 과탐공부는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가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개념들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0문제를 25분 안에 풀어야하기 때문에 개념을 문제에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물리 공부할 때 암기가 잘 되지 않는 공식이 있으면 그 공식을 인터넷을 참고하여 직접 유도해봤습니다.

 

계산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과 다양한 공식들이 들어있는 복합적인 문제들 위주로 풀면서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지구과학 공부는 인강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모든 내용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 풀 때 시간이 부족한 과목은 아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풀기보다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쪽으로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지구과학2를 하기로 결정을 너무 늦게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수능 때 선택할 과탐 과목을 최소 2학년 겨울방학 전까지는 확정하여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리/과학 논술: 서울대 면접과 수리 논술에 대한 준비는 진유 선생님의 수업으로 끝냈습니다. 교수님들이 출제할 때 참고하시는 해외 문제들을 나눠주셔서 대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학원에 학생들을 부르셔서 시간을 맞춰 논술 모의고사를 풀게 해주신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대학교 별 모의고사를 만드셔서 나눠주셨습니다.

 

이때 수리뿐만 아니라 과학 논술 문제도 같이 주셔서 혼자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주신 문제 중에서 중요하다고 뽑아주신 문제들을 따로 골라 복습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출제된 문제들은 대부분수업 시간 때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과학논술은 물리2를 공부했었기 때문에 배운 개념을 한 번씩 정리해보고 공식들을 노트에 적어 암기하며 논술 준비를 했습니다.

 

끝으로: 시험공부에 핵심은 효과적인 시간 분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을 더 많이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칩니다. 본인은 장시간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의 결실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싫어하는 과목의 비중을 더 크게 두고 공부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수학과 과학 같은 과목들은 쉽게 풀리는 문제들을 많이 풀기보다 몇 개의 어렵고 막히는 문제들이 개념의 정리와 적용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면 가능한 많은 모의고사를 풀어봐야 합니다. 개념 공부를 6, 7월 때 까지는 끝내고 그 이후부터는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이 공부한 것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몰랐던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본인의 문제 풀이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추천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지 말고 일찍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 아침에 공부하는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능 직전이라고 공부 시간을 늘리지 말고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며 오히려 공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