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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이**의 합격후기 (이과)

관리자 2020-09-01 조회 428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

 

수시 합격한 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논술 최초합 (다른 학교 충원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음)

 

교내 내신 등급:

내신 3.8등급(3학년 3.1등급)

 

2019학년도 수능성적

과목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생명과학1 지구과학1

등급 3 3 1 1 2 1

 

 

간단한 수능 후기와 조언

국어: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2019학년도 수능 국어 과목은 역대급 난이도로 출제되어 많은 논란이 있었고 기사도 많이 뜰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본인도 6월 평가원 때 91점으로 1등급을 맞게 된 이후로 국어 실력에 대해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능 당일 긴장하기도 했고 문제가 어려워서 당황하게 되어 수능을 망치게 된 것 같습니다.

 

자랑스러운 성적이 아니어서 조언에 설득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입니다. 국어를 공부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집중할 수 있는 멘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본인은 그 연습이 되지 않아 실전에서 시간이 부족했고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기출 분석인 것 같습니다. 국어 과목 뿐만 아니라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에 평가원이 문제를 내는 특징적인 방식이 있으므로 꼭 철저하게 분석해서 평가원식의 사고를 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학: 수학의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킬러문제를 풀어서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쉬운 문제들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지도 중요합니다. 그 근거로 제 사례를 들자면 저는 정확도는 높지만 문제를 푸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수능 수학이 쉽게 출제되었음에도 어렵게 나왔다고 평가받는 6월 평가원보다 2등급이나 낮은 성적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결과 시간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반복학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은 다 외워서 풀면 어쩔 수 없이 시간은 줄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에 킬러문제를 대비할 때에는 틀린 것들만 모아서 오답노트를 만들고 풀이에서 얻어갈 것을 정리하여 옆에 같이 써두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통해서 심화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익힐 수 있었고 나중에 논술을 준비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로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많은 과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가원이 문제를 쉽게 출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2019학년도 수능의 경우에는 국어에 가리긴 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1등급 비율이 반으로 줄었을 만큼 꽤나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사실 영어의 비중이 높은 대학은 몇 개 없지만 3등급 이하부터는 정시에서 꽤 큰 타격이 될 수도 있고 논술 최저도 맞춰야 하므로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생명과학1/지구과학1: 먼저 생명과학의 경우 20문제 중 5문제 가량이 유전 문제로 그 중 3~4문제 정도가 변별력 문제로 나오게 되는데, 매년 1,2문제 정도는 신유형으로 출제되므로 유형을 외우기보다는 기본적인 접근법들을 익혀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단원이 중요하지 않고 쉽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생명 킬러는 유전만 있는 게 아니라 근수축, 막전위 문제도 어렵게 내면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며 제 과학 선생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유전문제는 다 같이 틀리고 맞히면 등급이 오르는 문제들이지만 1,3,4단원의 문제는 다 같이 맞힐 것이고 틀리면 등급이 떨어지는 문제들입니다.

 

즉, 유전을 대비하기 이전에 1,3,4단원의 개념은 정확히 꿰뚫고 유전을 대비하는 것이 좋으며 탐구과목의 경우 안하다 보면 지엽적인 부분들은 헷갈리기 쉽고 헷갈리면 오개념이 생기기 쉬우니 유전을 대비하면서도 1,3,4단원의 개념은 계속 반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개념을 잘 대비하면 논술대비를 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구과학의 경우에는 생명과학과 전체적인 문제의 난이도나 문제를 내는 방식은 비슷합니다. 생명의 유전파트처럼 지구과학은 천체가 변별력 문제로 나오게 됩니다. 다만 생명과 다른 점은 지구과학의 경우 지엽적인 부분들이 훨씬 많고 까다로운 자료해석 문제로 시간을 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구과학은 생명과학보다도 더 개념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탐구과목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ㄱㄴㄷ중 옳은/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유형인데 공부할 때 ㄱㄴㄷ중 헷갈렸거나 틀리게 된 선지를 모아서 정리해두면 나중에 공부할 때 편하고 개념을 잡기가 수월합니다. 따라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리/과학 논술: 가끔 무리하게 논술을 먼저 시작해서 정시도 수시도 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 생각에 논술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개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친구들이 논술을 대비하기 시작한다고 같이 시작하지 말고 선생님과 상담한 후에 철저히 계획해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되는 유형이 다르므로 논술을 시작한 이후에는 어느 학교를 갈지 확실히 정하고 그 학교에 맞춰서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과학 1,2과목에 대해서는 요즘 추세는 1에서 많이 내는 추세입니다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학교를 정하고 나서 학교의 출제범위에 2과목이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술은 사실 내신 성적이 중요한 전형은 아니지만 4등급 이하면 타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신의 내신이 안 좋다면 3학년 1학기라도 내신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챙기는 친구가 적어 성적이 쉽게 오르기도 하지만 이때 배워둔 2과목이 논술대비때 도움이 많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의의 경우에는 저는 인터넷 강의도 들어봤고 본원의 강희재 쌤의 강의도 들어봤는데 확실히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게 들을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객이 전도되면 안됩니다. 항상 목표는 정시로 잡고 공부해야 최저를 못 맞히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끝으로: 수능날 분명히 긴장하게 될 것입니다. 긴장 안하고 봤다는 축복받은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긴장하게 될 것이고 수능을 망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입시가 끝나기 전까지는 희망을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도 수시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정시가 끝나고 나서 정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성대 논술을 보러 갔으나 결과는 좋았습니다.

 

가장 좋은 건 수능도 잘 보고 수시도 잘 봐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겠지만 아까 말했듯이 수능 당일에 긴장하게 되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고 또 평가원이 수능을 어떻게 냈을지도 모르므로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하셨더라도 수능을 잘 볼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열심히 공부해서 그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 받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수능을 망치더라도 낙담하지 않길 바랍니다. 수능이 끝난 주말에 논술 시험을 보게 될텐데 그때 멘탈을 다시 잡아야 논술 때라도 본인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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