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조회 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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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
3.5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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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
국어 화작 |
수학 확통 |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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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1 생윤 |
탐구2 사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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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 |
87점 |
82점 |
100점 |
33점 |
4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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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
123점 |
121점 |
- |
60점 |
6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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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3등급 |
3등급 |
1등급 |
3등급 |
1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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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 선택했으나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6모, 9모보다 잘 보았고, 중앙대 최저를 맞춘 건 수능때가 유일합니다. 정시로는 홍대가 안정~적정으로 나왔습니다. 2학년까지는 미적 과탐을 지망하다 고3 3월 학평 이후 확통 사탐으로 전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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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넣은 대학-학과 * 학종/논술 등 전형 유형도 구분해서 써주삼~ 1. 한양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전형유형 : 논술 ) 2.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전형유형 : 논술 ) 3. 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전형유형 : 논술 ) 4.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전형유형 : 학종 ) 5.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전형유형 : 학종 ) 6.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전형유형 : 학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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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대학 * 예비번호 받은 대학도 써주삼~ 1.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최초합 (전형유형 : 논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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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논술 준비를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중앙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 논술은 그렇게 진지하게 준비했던 것은 아니어서 설명해드릴 만한 게 없으니 중앙대 논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중앙대 논술의 특징>
영지샘은 “중앙대는 최저만 맞춰 와라, 나머지는 내가 해주겠다!”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요, 정말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제의 경우에 6월이라는 꽤나 늦은 시기부터 논술을 준비했고 논술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초합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중앙대 논술이 쉽다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이나 집중해서 잘 쓰려고 열심히 공부하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학이라는 겁니다.
논술 공부는 정말 영지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정말 충분합니다. 안정적으로 3합6을 맞추는 것이 더 관건이라고 느껴집니다.
중앙대 논술은 매우 정형적입니다. 즉, 형식이나 답안을 도출해내는 방식이 매년 유사하기에 준비하면 합격에 가까워지기 쉬운 대학 중 하나입니다.
또한 최저가 3합6으로 상당히 빡세기 때문에 4분의1 정도가 최저 미충족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실질 경쟁률은 경영 기준 약 15~20대1 정도로 논술 중에서 상당히 낮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특히나 제가 지원한 중앙대 경영학과의 경우 50명에 가까운 인원을 논술로 뽑기 때문에 인기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꼬리가 상당히 길어 합격컷이 상당히 여유가 있다고 영지샘이 알려주셨습니다.
<시험 당일>
시험장에는 1시간 정도 일찍 차 타고 가서 주변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올라겠습니다. 문앞에서 수험표를 제시해야 하니 수험표를 미리 들고 있는 게 좋습니다.
학교 안에 들어가면 깔끔하고 세련된 길이 나옵니다. 길 가장자리에는 스크린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져 있는데 거기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중앙대 논술을 보기 전에 한양대와 건국대도 시험을 보러 갔었는데 그런 응원이 담긴 메시지가 적힌 내용이 걸려 있는 건 처음이었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학교가 정말 자신들의 학교를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예우해주는 느낌이더라고요.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정말… 영지샘이 이야기하셨던 대로 강의실이 아주 텅텅 비어있더군요. 제가 처음인가 두 번째인가로 들어갔고 저희 반이 인원이 적은 편이긴 했지만 100명은 들어갈 만한 거대한 강의실에서 저 포함해 4명이서 봤습니다.
어쨌든 쾌적한 인구밀도를 즐기며 마무리 공부를 하고있던 도중 남녀 두 감독관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자리안내를 하신 뒤 봉투를 나누어 주시고 봉투에 전자기기를 모두 넣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재미있는 건 봉투에 특수한 처리가 되어 있어서 한번 열면 흔적이 남도록 되어 있어 부정행위를 원천 봉쇄하는 봉투였습니다. 이전에 시험을 본 한양대와 건국대는 단순히 가방 안에만 넣어놓도록 했는데, 중앙대는 정말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연습지는 따로 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백이 모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습지를 제공하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 다소 타이트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시험지는 중앙대학교 논술 가이드북에 실물 크기로 첨부되어 있으니 가이드북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중앙대 상경논술은 1번 내용 요약, 2번 논평, 3번 수리 문제로 구성됩니다. 수리 문제는 적당히 쉬운 4점짜리 통계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수포자가 아니라면 그렇게 부담이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번 문제는 요구대로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보통은 제시문당 두 개의 키워드로 요약하도록 나오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하도록 나와서 1번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2번 문제는 제시문들을 바탕으로 논평하는 게 나오는데 영지샘이 설명해 주셨던 방법과 논술 가이드북에 있었던 예시 답안을 기준으로 잘 서술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시간은 120분으로, 시간이 가장 긴 대학 중 하나지만, 이 시간이 그렇다고 아주 여유있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3번 수리 문제를 꽤나 빠르게 풀어냈음에도 불구하고, 1,2번에서 완벽을 기하다 보니 120분의 시간에서 말 그대로 전혀 남는 시간 없이 전부 시간을 쏟아 작성해야 했습니다.
<논술이 끝난 후>
중앙대 논술이 주요대학 논술 중 거의 가장 마지막에 있기 때문에 면접이 없는 경우 중앙대를 보고 나서 그대로 수시가 종료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논술 일주일 뒤에는 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2주 뒤에는 수시 최초합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재수할 생각은 없었어서 최초합 결과 나올 때까지 이것저것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실채점 결과가 나왔는데 가채점 결과보다 낮아져서 대학 라인이 확 낮아지더군요ㅠ 그 당시에는 별로 체감이 안 되고 운전 학원이나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수시 합격 발표 전날… 한양대가 조기 발표를 하길래 떨리는 마음으로 한양대 결과를 확인했는데 결과는 학종과 논술 모두 광탈이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해져서 실채점 대학 라인을 생각하며 복잡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날 2시에 가족들과 함께 중앙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최초합!!!! 정말 기뻤습니다. 당일에는 여러 곳에서 축하를 받았고 다음날에는 외식도 하고 놀러도 가고 켐퍼스 구경도 가고 아주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까지 12년간 했던 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인 모든 대입이 정리되고 중앙대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건 지금 아주 기쁘면서도 마음이 놓이고 대입을 준비하는 동안의 모든 번뇌와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한 대학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들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 이 기쁨을 누리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몇 가지 팁>
중앙대는 하나의 흑색 필기구를 사용하도록 하는데 저는 무조건 볼펜 대신 샤프를 사용하도록 권해드립니다. 중앙대는 글을 다듬을 만한 시간이 충분히 나는데요, 만약 볼펜으로 작성했다면 수정 용이성이 떨어지니 글을 작성하고 다듬기 어렵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문장을 이미 작성한 후에도 여러 번이나 완벽을 기하기 위해 퇴고를 반복했는데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만약 볼펜을 사용했다면 합격할 정도의 완성도에 도달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영지샘은 2차 파이널을 따로 열지는 않으십니다. 그 때문에 불안감으로 다른 논술 수업이라도 들어야 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파이널 열심히 들으셨다면 다른 수업을 추가로 듣는 건 완전히 돈 낭비입니다. 복습 열심히 하시는 정도면 충분하고, 그래도 불안하시면 예시 답안 필사해 보세요.
논술 순서는 건국대, 한양대, 중앙대 순이었는데, 제가 시험 볼 때는 시험 시간이 가장 길었던 중앙대를 제외하고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시간 관리 연습 열심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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